2016년 12월 30일 금요일

한해를 마무리 하며.

Starcraft란 게임을 참 좋아한다.(지금은 2) 3:3 팀플을 즐겨하는데 인생의 축소판이라 그렇다. 여러 케이스가 있는데, 팀 승리를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어도 있지만 소수다. 팀원이 죽던 말던 자기만 발전해서 막판에 다 쓸어버리는 인간. 팀이 초반에 공격 당하면 어차피 실력 안되니 죽게 놔두는 인간. 심지어 팀이 밀리면 자기 편 기지 부수는 인간도 있다. 게임이려니 하지만, 그런 인간은 팀플말고 솔플을 했으면 좋겠다. 같이 더러운짓 하자는게 아니라. 같이 이겨보자고 시작하지 않았는가?
MFC에 RESTFul API, FTP 모두 붙였다. 2008 버전이라 SDK도 없어서 짜증은 났지만...

MSDN 서브스크립션은 Visual Studio Subscription으로 바뀌었다.

git 보다는 bitbucket을 썼는데 요즘 Visual Studio 껀 왠만하면 마소 버전 관리툴을 쓰려고 한다.

라이브러리 호환성이 걱정되어 프로페셔널만 썼다. 엔터프라이즈 버전 안쓰다가 Eclipse UML이 싫어서 아키텍트 메뉴로 설계를 한다. MAC 처럼 하나의 에디터가 아닌 여러개의 IDE가 띄워지니 이전 버전으로 새 버전을 덮어쓰고 새 버전에서 외부 변경 반영하고 저장하고 닫았다가 날아가는 사건도 있었다. 정말 처음 겪는 일이었는데 아무래도 mstsc까지 띄워두고 개발하다보니... 이번에 느낀거지만 멀티 모니터가 좋은 것만은 아니었지만... 여전히 6개 모니터에 대한 로망은 있다. 모니터[2][3]면 좋겠다. 그럴려면 비싼 마운트와 마운트와 맞는 모니터를 구해야 하고 커다란 iMAC도 문제.

함께하는 사랑밭에서는 달력이 왔다. 아픈 아이들이 건강했으면 좋겠다.

집안 문제는 여전히 해결 중이고, 그 덕에 편안하게 살아도 되는데 자꾸 앞으로 나아가려고 한다. 여전히 한국 시스템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출판은 잠시 멈췄다. 생각보다 파장이 커서... 암튼 2017년에 책 3권은 나온다. 에트리에서 강의도 하게 되었는데 왠만하면 지인 강사들로 채우고 난 전체적인 관리만 하고 싶다. 숲을 보여줘야 하는 부분에서는 대체할 사람도 떠오르지도 않고 국내 IT 유명인들 중에도 떠오르지 않아서(그래서 책을 쓰기 시작한 이유도 있다) 내가 직접 강의를 하겠지만 왠만하면 다시 돌아온 회사 일에 신경쓰고 싶다.

출판사에서 출판 제의가 왔을 때 그냥 쓸 껄 괜히 쓸대 없는 모금을 해서 돈은 더 나가는 짓거리를 왜 했는지 이제야 후회가 된다. 왜냐면 최순실 이야기 하면서 다들 나쁘다고 하는데 그 중 10%만 촛불을 들고 광화문을 나가거나 진정한 도전을 하고(걔중에는 놀러 가는 사람도 있다고 생각한다... 가 아니라 들었다) 나머지는 아니다. 

그도 그럴것이 아직은 밝힐 수 없는 사태로 최순실 욕하던 사람들도 정작 자신에게 피해가 갈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니 네거티브한 입장을 펼치는 것이다. 결국 세상은 자기 이익에 의해 돌아가냐는 생각에 쓸대없이 하지 말고 걍 책 쓰고 인세 좀 받고 인지도 있는 저자들과 쌈이나 해야지 할껄 하는 후회가 들었다.

이런 사람들이 모인 곳에 가면 또 아니었다. 김제동이나 주진우나 시사in, 뉴스타파 등 약자를 괴롭히는 가짜 강자의 모습이 아닌 강자에 당당한 진정한 강자의 길을 따라가는 것이 나의 꺼진 불꽃을 되살리고 있었다. 또 한편으로는 아니라는 생각도 든다. 왜냐면 싸우자고 하면 놀러다니고 함께 멀 하려고 하면 조금하다가 수많은 변명으로 또 다른 기회를 찾고 눈앞의 이익만 찾는 사람들... 일상 생활하면서는 거의 이런 류의 사람들이 80% 이상이기 때문이다. 이런 세태가 답답해서 세상에 나서는 사람들처럼 나도 이제 조금씩 나서게 되는 것 같다. 구석에서 조용히 살면 되는데 말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그래도 최순실이 틀렸다는, 나의 초심이 생각났다.

졸부들은 그렇더라. 합리적으로 생각해서 자신의 이득을 챙겼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흡사 전쟁터에서 좋은 작전을 위해 아군을 희생시키는 것과 같더라.

전쟁의 처음 목적이 우리 아군들이 함께 잘사는 것인데... 지기 무슨 대단한 사람이라도 되는 것인양 자기도 목숨하나면서 다른 사람을 쉽게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이러니 내가 잘살게 되었지. 하더라. 죽을 때 까지도 잘못 못 깨닫는게 대부분 그렇게 살아서 그런거더라. 그래서 자기 이름이 후세에 남지 않는 것을 마지막까지 모르더라. 전쟁은 그렇다. 아군 한명이 잡혀 있어도, 30명이 죽을지 모르지만 구하러 가는 거다. 계산기 두드리는게 아니라. 졸부들은 그렇더라. 그리고 플레이가 참 더럽다. 그래서 무섭지도 않다. 그들 손에 놀아나는 몇 안되는 무식한 조폭들이 무섭지. 하긴 똑똑하면 그런 놈들 잡아다가 자기가 다 차지하지 개처럼 의뢰 받지는 않겠지. 

2017년에는 3권의 책도 내고, 이런 플레이도 알리고. 기술 공부도 실컷하고. 암튼, 개인적으로는 꽤 괜찮은 한해가 될 것 같다. 술끊은지 4개월 정도 된 것 같은데 건강이 좀 나아지면, 2017 년에는 정말 좋은 사람들과 좋은 술을 마셔야 겠다. 좋은 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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