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편에서 봤듯 에듀테크의 국제 무대는 SSCI다. 이번 편은 실제 지도를 그린다 — 국내(KCI) → 국제 저널(SSCI/SCIE) → 학회·워크숍의 세 층, 그리고 피해야 할 늪지대까지.
층위 1 — 국내: KCI 등재지
한국연구재단은 국내 학술지를 비등재 → 등재후보 → 등재 → 우수등재 4단계로 관리한다(신규평가로 진입, 계속평가·재인증평가로 유지, 기준점 85점). 국내 대학원 학위 요건이나 연구업적 평가에서 "국내 논문"이라 하면 사실상 KCI 등재(후보)지를 말한다.
교육공학 분야의 대표 등재지는 두 곳이다 — 한국교육공학회의 교육공학연구, 한국교육정보미디어학회의 교육정보미디어연구(연 4회 발행). 국내 교육공학 연구동향 분석 논문들이 이 두 저널을 표본으로 삼을 만큼 분야의 기준 저널이다. 석사과정의 첫 논문, 학위논문의 일부를 학술지 논문으로 재구성하는 경우 보통 여기서 시작한다.
층위 2 — 국제 저널: 교육공학의 간판들
| 저널 | 색인 | IF(2025 JCR) | 한 줄 성격 |
|---|---|---|---|
| Computers & Education | SSCI+SCIE | 13.2 | 분야 부동의 간판. 게재율 10~12% |
| BJET | SSCI | 13 | 영국교육연구학회지. 교육 760종 중 6위 |
| IEEE Trans. Learning Technologies | SSCI+SCIE | 7.4 | 공학 쪽 체질의 에듀테크 연구에 적합 |
| Educational Technology & Society | SSCI | 7.1 | 오픈액세스, 교육 분야 25위권 |
| ETR&D | SSCI | 5.6 | 교수설계·개발연구의 전통 강호 |
| Computers and Education: AI | ESCI | 23.4 | AI×교육 급성장 신생지. APC $1,800 OA |
(IF는 2026년 6월 발표된 2025 JCR 기준, 제3자 집계 사이트 조회값. 소수점 한 자리까지만 신뢰하고, 연도가 바뀌면 반드시 다시 조회할 것 — ①편에서 봤듯 이 판은 3년이면 통념이 낡는다.)
층위 3 — 학회: CS 문화와의 접점
교육 분야는 저널 중심 문화지만, 에듀테크는 컴퓨터과학과 겹치는 만큼 학회 논문이 실적으로 통하는 접경지대가 있다. 3대 학회는 AIED(인공지능 교육 적용, 1983~, CORE A), LAK(학습분석, 2011~, CORE A), EDM(교육 데이터마이닝, 2008~, CORE B). 그리고 NLP 쪽에는 ACL 계열의 BEA 워크숍(Workshop on Innovative Use of NLP for Building Educational Applications)이 있다 — 2025년 20회째, 채택 논문 104편 규모로 ACL 커뮤니티 최대급 워크숍이다. 교육 서비스의 대화·질의 데이터를 다루는 연구(필자의 관심사인 학습자 질의 의도 분류 같은)라면 저널보다 먼저 노려볼 만한 무대다.
늪지대 — 부실 학술지
마지막으로 지도에 표시해야 할 늪. "투고 후 2주 만에 게재 확정, 게재료 입금 안내"류의 저널이다. KISTI가 운영하는 건전학술활동지원시스템(SAFE)이 부실의심 학술지를 위조 학술지(유명지 사칭), 약탈적 학술지(돈 받고 심사 없이 게재), 대량발행 학술지(호당 수백 편 발행) 세 유형으로 분류해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처음 듣는 저널에서 투고 권유 메일이 오면 SAFE에서 저널명부터 검색하는 습관 — 대학원생의 기본 위생이다. Scopus나 SCIE에 등재돼 있어도 대량발행 논쟁이 있는 출판사들이 있으니(일부 국가는 연구평가에서 제외를 논의 중이다), "색인 등재 = 안전"이 아니라는 점도 기억할 것.
지도는 그렸다. 다음 편은 실전 — 투고 버튼을 누르면 실제로 무슨 일이, 어떤 속도로 벌어지는가. 스포일러: 첫 소식은 7일 안에 오는데, 그게 빠른 심사라는 뜻이 아니다.
— 대학원생의 투고 지도 ② / 다음 글: 투고의 실제 단계 — 데스크 리젝 7일, 게재까지 19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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