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평지에 있을 것.
누가 얼마나 높은 산에 올랐는지가 왜 중요한지 되 묻는다면,
삶은 그리 길지 않으니 자신에게 얼마나 솔직했는지가 답이 되겠다.
자신감이라는 것은 허세에서 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진솔한 삶의 태도에서 나온다.
문제를 많이 풀어서 공부를 잘해 공부에서 나오는 자신감.
운동을 많이 해서 다른 사람보다 몸이 좋은 것에서의 자신감.
선천적으로 키가 커서 나오는 자신감. 그리고 더 나아가 큰 키와 훨칠한 외모로 많은
이성과의 자연스런 만남에서 알게된 경험적 지식의 독점에 대한 자신감 등...
사실 딱 부러지는 자신감의 종류도 있지만 애매하고 복잡하고 희안한 자신감 등도 있다는
것이다.
그런 자신감이 목소리의 크기에도 비례적 상관관계가 있다.
그러나 자신이 잘못 생각한 길에 대한 자신감을 늙어서 비판할 사람은 없다.
인생은 정답이 없고, 그러한 자신감들보다 중요한 것은 타인의 인생살이에 대한 존중이다.
그러한 존중이 base에 없으면 혼자서 살아야 하는 사람이고 엮일 이유도 없다.
그레고리페렐만을 존경하지만 실력적인 부분에서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는 부분에서는
타산지석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 역시 퇴행적인 연구실 문화에서
충분히 괴로웠던 아들을 이해하고 둘만 행복한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아들 걱정이 되지
않는 다면, 그의 삶은 인간이 지향해야할 궁극적인 행복을 찾기 위한 참된 '선택과 집중' 일
것이다.
나중에는 어차피 평지에 있다는 것.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는 것. 인생에는 답이 없다는
것. 외에 한가지 중요한 사실은.
대화가 통하는 사람하고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말도 못하는 아이가 매력적이긴 하지만 대화를 하지는 못한다. 영어를 하는 사람과
중국어를 사람과 만나면 호감은 생길지 모르지만 대화가 어렵다.
멘토링도 같은 맥락이다. 실전적이고 경험적인 중요 지식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는
어느적도 basic한 base는 스스로 밝고 올라와야 한다. 산에서 길을 가르쳐 줄 수는 있지만
걷는 법을 가르쳐 주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함께 걷는 방법은 나도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뿐이다.
그러나 요샌 여러가지가 성에 차지는 않는다.
지금 어머니를 봉양하고 있지만 난 학창시절도 혼자 공부하고 혼자 돈벌고 부모님을
봉양했다. 인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 때문인 것도 있지만 꼭 고3 시험 때
가정불화가 폭발이라(사실 수능때도 그랬었지) 방황한 적도 있었다.
고3 중간/기말 고사도 보지 않았다. 한과목 빼고 올 '가'였던 기억이 난다. 사실 성적표에
관심도 없었지만. 그렇다고 공부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마냥 방황하는 친구들도 진작에 알았는데 그들은 아예 산을 오를 생각이 없었기에.
그렇게 젊은 시절을 보내고 지금은 평범하게 살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주변 사람들에게
잘하고 있고. 그냥 그럭저럭 아는 사람들은 잘 산다고 부러워도 한다.
미역국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수능 시험 때 싸 주셨던 순박한 어머니 아래 있어서 인지.
기본적으로 사람의 base는 착하다고 믿고 세상을 보고 있는데.
사실, 남들보다 갑절의 경험을 하기 위해 농도깊은 시간을 보내 온 내가 보는 세상은
그리고 대단하지 않고 착하지도 않다.
그러나 늘 다짐한다.
군대에 있는 친구들은 정말 북한이 전쟁을 일으킬수도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밖에 있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은 잊고 살아 간다.
현대전은 핵으로 금방 끝나겠짐나. 만약 재래식 포탄이 떨어지면 어떤 인생을 살았던지
상대방을 구하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러나 분명 10명중 1명은 그럴 것이어서
주변에서 그런 사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지금도 그렇지 않은가? 10명 중 1명 정도는 괜찮은 사람이 옆에 있지 않은가?
그런 사람들을 보아야 하고 만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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