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월 25일 금요일

모유수유

모유수유는 참 힘들고 마음대로 되지 않는거 같다..  알고는 있었지만 실제로 경험하고 또 완모의 꿈이 깨지고 나니 더욱더 깊게 느껴지는거 같다..
아기가 직접 젖을 물고 적응해가면서 젖 양도 그때그때에 맞게 늘어가고 엄마와의 깊은 애착관계도 형성된단다.. 이론상으론 그렇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터라 모르겠다..ㅠㅠ
3주 좀 넘는 기간의 신생아 집중치료실 입원으로 아기는 젖병에 익숙해져버렸고 게다가 정시정량을 먹여야 성장에 도움이 되고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는 의사의 조언(?)에 의해 난 젖한번 제대로 물리지 못하고 유축기에 의해서 모유를 짜내 먹여야 했고 미숙아 분유를 모유와  번갈아가며 먹여야 해서 많은양의 모유를 짜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었다..먹이고 남은 모유는 냉동실에서 보관..
지금은 3.7kg으로 건강하지만 모유를 직수하고 미숙아분유를 먹이지 않아도 되는 권고 기준이 '4kg일때까지 성장한후'여서 많이 고민했었는데..
사실 몸무게 3kg넘어서부터는 분유 안먹이고 유축으로 짠 모유수유만 해왔다..
분유만 섭취하면 끙끙거리는 딸을 참아 볼 수 없었기에..게다가 아무리 좋은 분유도 모유의 좋음을 따라갈수 없다는 신랑의 확고한 신념 내지는 고집(?)으로..ㅋㅋ
걱정과는 달리 아주 정상적으로 잘 자라주었다..
그런데 그 좋은 모유가 아가의 성장에 필요한 양만큼 늘지 않았다는게 안타깝다..
전모의 꿈은 저 멀리..
그저 자주 몽땅 비워내는게 내가 젖양을 늘릴수 있는 방법..
아기가 직접 물어주면 좋으련만 누구 말처럼 퉤하고 밷지나 않으니 다행~  몇번 물고 으앙 몇번 물고 으앙을 반복한다..얼마나 서럽게 우는지..안본 사람은 모를꺼다...
그럼에도 물려야 한다고 젖병으로 아예 주지도 말라고..건강한 막 태어난 아기들한테나 해당하는 말이다..
어떻게 찌운 살인데..3~40g 몸무게 증감에 하루하루 노심초사하던 이른둥이 엄마에게는 그저 울어도 독하게 해보란 말은 불가능한 일..
그 불가능한 일을 하루에 몇번의 시도로 위로하고 유축한다.. 제발..부족해도 분유와 병행할 수 있게 안나오지만 말아라..딱 6개월만 먹일 수 있게..물 두유 미역국 완전 마니머꼬 화장실 달토록 들락날락 거려줄테니...plz...
지금도 짜낸 모유 젖병 수유시키고 이 새벽에 담 수유시간에 줄 모유를 유축하고 있는 난 진정 엄마..나는 가수다 후속 나는 엄마다..홧팅~~!!.

댓글 3개:

  1. 고생이 많아요~ 어차피 밥 먹을껀데 너무 신경쓰지 마삼. 그리고 모유에 대한 고집은 아님. 병원에서 모유 주면서 나아 졌당껭... 몇백만원짜리 약보다 나았잖어. ㅡㅡ; 약 넣어도 호전 안되는거 모유 주면서 부터 나아진걸 봤는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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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알아요~~^^ 그래서 나도 모유 먹이려고 하지요~~고집이 나쁜 말만은 아님요~~서방쵝오~~잘키우장 우리 이쁜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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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의 댓글 공작을 지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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