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18일 금요일

새벽에 쓴다.

간만에 새벽에 쓰는 듯. 감기 몸살 때문에 4시간도 채 일하지 못하고 하루종일 잤더니 이래저래 연락이 와 있었다. 채용 공고 문구와 기타 몇몇... 채용 공고는 석사 이상 병특이 가능한 곳이라 영어로 쓰는게 좋을 것 같아서 저녁께나 전달 드리기로 했다.(미천한 영어지만 다른 곳 많이 참고 해서...) 사업할 때도 도쿄대 친구랑 잠깐 일해봤는데(한명은 병특, 다른 사람은 아님) 확실히 달랐다. IT 적으로 매우 뛰어나다보다는 기억력이나 일을 추진함에 성실함이랄까... 그런 부분들이었다. 물론, 병특이 아닌 사람은 좀 반대였다.  과학고 출신이다보니 기초 부분은 나았고... 시간을 얼마나 쓰느냐에 따라 같은 동경대라도 다른가보다. 하긴 삼성멘토링 때도 과학고를 담당한 적이 있는데 다들 2학년 때 학교 간다고(서울, 연고대, 외국대학교) 프로젝트에 시간을 얼마 투자하지 않았다. 당연히 리더만 열심히 했고, 대회에서 예선 탈락하였다. 헐... (특정한 대회 나가서 첫 예선 탈락을 멘토링에서만 경험해 보았다)

알고스팟 문제는 한동안 쉬기로 했다. 파이썬에 관련해서는 지식이 없는데 파이썬을 해야할 상황이 왔고(프로젝트 하는게... javascript, java, objective-c, html5(css)...) 마감도 보름이 안 남아서 잘못하면 육백 가까운 돈이 날아갈수도 있으니 집중하기로 했다. 사실 시간이야 30~1시간 길게는 2시간이 전부라 쪼개서 풀면 되겠지만... 포스팅해야 할 다음 문제가 또 brute force 문제라 지겹고(백트레킹이던 DFS던 전부 대입하는건 모두 brute force) 책장에 꽂혀진 알고리즘 문제해결 전략을 보니 이미 푼 문제에 대한 깔끔한 답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는 같으나 좀 더 정리해서 올려야 하지 하는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좀 더 색다르고 좋게 풀어서 포스팅이 낫겠지 하는 것이다.(ㅡㅡ; 과연 ... 포스팅을 할까?)

새벽에 쓴다 해놓고 아침이 되어버렸네.(6시 50분에서 7시로 넘어왔으니) 아침의 기준이 7시 일까? 군대에서는 5시 50분 이었던 것 같은데...(이제 이것도 잊혀지는구나...)

최근 링크드인 조회수가 많이 올랐다.(%로 따져보면)

오퍼도 몇몇 있는데 그런 오퍼는 사실 이력서 수집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기에 대부분 쳐낸다.(혹시 블로그 보시면 연락하시길.) 나 같은 경우 같이 일하는 곳에서 "여기다" 싶으면 정말 혼신을 힘을 다해서 일했고, 또 생각이상의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어디나 결과가 중요하고 해당 결과로 맺어진 인연은 사실 어떻게 멀어지더라도 다시 만나게 되어있다. 그래서 모두에게 통용되는 커리어는 만들기가 힘들다. 이건 지방대 간 것도 이유겠지만, 그나마 우리 때는 집안 신경 쓴다고 인서울 안했던 친구들이 꽤 많았다. 자기 자신보다 알바하며 집안 돕는 사람도 많았고. 그러나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에 장승수같은 인물이 나오면서 그런 평가 항목은 다 사라져버렸지만. 자기 자리에서 꽤 선방하는 사람들이나 지기 싫어하는 사람들은 다른 평가 항목에 신경 쓴 사람들이 많았다.

이것이 최근 오면서는 더 나빠진 경향도 있다. 학생수도 줄면서 그렇게 생계 걱정하며 진학을 포기하거나 학업을 중단하고 IT로 오는 친구들도(보면 그냥 아는데) 숨기기 시작했다. 예전엔 그게 당연해서 당당했는데. 모 강사님과 함께 좋은 평가를 했던 학생이 있었는데(코드도 잘짜고 알고리즘도 잘하던) 대학원 성적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학업을 중단했었다. 이런 케이스의 어떤 여학생도 있었는데 함께 이야기할 시간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이 케이스는 모르겠지만, 다른 케이스들에 비춰보면 노예 생활이 싫다거나 공부가 도저히 적성에 안 맞다 보다는 대학원에서 챙겨주는 공부와 생활 할 수 있는 돈보다 더 시급한 가족 문제가 걸려있는 경우가 많았다. 오래도록 멘토링 했던 재림이도 서울대 대학원에 인사도 가고 모든 준비 끝난 상태에서 가족 건강 문제가 터졌다.

세상에는 참 여러가지 경우가 있다. 그래서 함부로 사람을 평가하면 안되기 때문에 경력이 쌓이면 공통적인 평가(학교, 지나온 회사)보다는 소개로 일자리를 얻는 경우가 많은 것이다.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 라는 성격의 소유자는 사실 적도 많고 친구도 많다. 하지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자기가 하고 있는 프로젝트의 프로그램에 대한 코딩 전문성이다. 같이 등을 맞대고 일할 때 자꾸 뒤를 돌아보게 만드는 동료의 경우 아무리 좋게 끝나도 다시 일하기 싫을 것이다. 물론, 잘못된 것을 숨겨서 땜빵한다고 해도 나중에 다 터지게 되어 있다. 그런 자리인 경우 그 쪽에서의 명성을 제쳐두고 그냥 빨리 빠져나오는게 좋다. 두리뭉실하게 있어봤자 손해보는 삶을 산다.

오늘도 여전히 몸이 안 좋은데 개발자 비화 1 최종 승인으로 인쇄 들어가고 2탄을 바로 집필하다보니 할 이야기가 많아졌나 보다. 나머지 책 2권도 좀 밀려서 또 예전처럼 포스팅 잠수를 탈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이제 트위터나 페이스북 정리하면서 글 복/붙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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