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2월 19일 화요일

키보드에 관하여...

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사실 오래되었다. 일전에는 관심은 있었지만 그럴 형편이 안되었다. 경제적 여건이 아니라 관련 종사업이 IT다 보니 여러대의 컴퓨터를 사용해야 했고, 굳이 하나의 고정된 키보드가 아니라도 여러 보급형 키보드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인터넷에 키보드 관련 설명은 잘 나와 있기 때문에 나는 지금까지 썼던 키보드를 몇자 적어 보려고 한다.

 손목 터널 증후군에 걸려서 팔을 못 움직이는 상태까지 가서야 결국 마우스에 관심을 가진 것처럼 최근 약지 손가락에 마비 증세가 심해지면서 멤브레인 키보드는 떠나보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세로로 쓰는 마우스가 좋긴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마우스를 떠날 수 없으면 양손으로 쓰고 손목을 들고 쓰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다.

 이래저래 많은 키보드를 써 봤지만 그 중 최고는 기계식 청축 키보드 였던 것 같다. 아론꺼...썼었지. 리얼포쓰도 타격감이 없고 키보드 키캡이 손가락을 엄청 빨리 왔다갔다 하기에는 큰 감흥이 없긴했었다. 87U 였는데 최근 새로운 모델에 눈이 가는 것은 사실이다. 가장 싫어하지만 그래도 가장 편한 키보드는 펜타그레프 방식이었다. 노트북 키보드는 불편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손에 대한 피로는 상대적으로 적다. 그러나 요즘엔 노트북도 키캡이 하나하나 분리 되어 있어서 오타률도 점점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무선 키보드로 회사에서 로지텍 디노보 엣지를 썼는데 디자인과 조용함은 수준급이었다. 참신한 후배가 있어서 후배에게 넘기긴 했는데 인테리어를 원하는 집이라면 감히 추천할 만하다. 펑션키 누르면 불도 들어오고 :)

최근에는 회사에서는 오롬 대나무 키보드를 쓰는데 내가 가장 싫어하는 멤브레인 이다. 그러나 같이 늙어가는 나무 재질이 주는 운치 때문에 앞으로 내가 쓸 키보드로 정했는데 손의 피로가 날이 갈수록 늘어간다. 아무리 생각해도 멤브레인은 IT인력에게는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러나 이런 상황에서도 나무 재질은 벗어 날 수 없는 듯 하다. 잘 안 팔리는 거 같길래 주변 사람들에게 선물도 시작했다. 나중에 고장나면 새로 바꿔야 하는데 사라지면 안되잖아 ㅠㅠ

 내가 가장 싫어하는 타격감은 가진 펜타그레프는 좀 아닌 것 같다. 손의 피로가 가장 적은 것이 펜타긴 하다. 펜타 키보드중 가성비가 가장 좋은 제품은 아이락스 키보드다. 가성비가 가장 꾸린건 애플 키보드 그런데 디자인은 최고봉이다.

 여건이 되면 기계식이나 리얼포쓰같은 정전용량 무접점 키보드를 추천해 주고 싶다. 기계식은 청축이고 리얼포쓰는 작은 것 보다는 일반적인 키보드정도 사이즈 되는 것이 좋다.

 기계식은 추천하는 이유는 타격감 때문에 문서 작업을 하던 프로그래밍을 하던 사용자에게 경쾌함을 선사한다. 리얼포쓰를 추천하는 이유는 차등 키압 키보드도 있기 때문이다. 왼손 오른손 약지가 닿는 부분은 누를 때 조금 적은 힘으로도 동작하게 해 놓았다. 그 외에는 비싼가격? 우리나라는 비싼 가격도 장점이 되니까.

결론은 이것저것 다 써보고 좋은 걸 선택하라는 것이다.

다 해보고 멤브레인 쓰고 있는 나도 그렇듯이.

뭘 쓰던 알고 쓰는거니까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국정원의 댓글 공작을 지탄합니다.

UPBIT is a South Korean company, and people died of suicide cause of coin investment.

 UPBIT is a South Korean company, and people died of suicide cause of coin. The company helps the people who control the market price mani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