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글을 지우기 시작했을 때 구독자를 위해 지운다고 말씀을 드렸듯이 그 마음 그대로입니다. 구독하시는 분은 한 달 내에는 글을 읽는다고 가정하기 때문입니다. IT 관련 글은 읽고 시각이 트이면 그때부터는 필요 없는 글이 됩니다.
비트 컴퓨터에서 강의하시는 멋진 강사님이 제가 시험 문제가 필요하다는 말에 그 간 작성하셨던 모든 문제 은행을 주신 적이 있습니다. 몇 달 후 정말 그렇게 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문제를 주지 않으면 있는 문제를 계속 돌리면서 자기 발전이 없다고, 문제를 다 줘야 또 만든다는 말씀을 하셨었습니다. 문제를 받고 몇 달간도 그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우둔한 제가 부끄러웠습니다.
그러나 이런 짧은 일화는 기존의 방식을 고수하던 사람들에게 너무나도 쇼킹한 내용이라 더 읽을 필요 없이 뇌리에 박히게 되는 것입니다.
제 글도 그렇습니다. 뇌리에 박히면 그것으로 좋고, 진부한 내용이라 지나가는 것이라면 존재 가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구독을 못하셨더라도 뒤에는 더 나은 내용으로 정리를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은 저만의 저장소에 백업된 내용들의 일부를 공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개발의 전문성을 위해 하나의 프로그래밍 언어와 프레임웍 공부를 주장합니다. 그러나 팀이 아니면 만들 수 없는 프로그램이 워낙 많아서 폐쇄적인 개발 문화를 fun 하게 바꾸기 위해 멀티프로그래밍을 제창합니다. 특이한 개념으로는 READ, WRITE, LISTENING, SPEAKING 프로그래밍 언어를 구분한다는 것이죠. OLPP 도 만든 것처럼 많은 분들이 새로운 시각으로 개발자 세계를 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내용은 공개해도 별 관계없는 게 사실, 국소적인 개발 자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큰 그림을 그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큰 그림은 비단 IT 분야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개발자가 알아야 할 비화를 발간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입니다. 별 것 아닌 개념들이지만 개념 통합을 위해 만드는 개념이나 공부 방식도 아류작이 나오더라도 큰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에 사회 전반적으로는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변화에는 시간이 걸리기에 책 출간 전에 미리 관련 내용들을 조금씩 오픈하고 또 지우고 하는 것입니다.
C & JAVA & SWIFT의 모든 내용은 출판을 기획하였기에 크게 괘념치 않으셔도 됩니다. 좀 더 세련된 편집으로 내년 2월 첫 책이 나오는 것을 시작으로 내년 C & JAVA, JAVA & SWIFT, C & ASSEMBLY 책이 나옵니다.
농사짓는 분이 평생 고생만 하지 않고, 코드를 짜는 코더가 잘 사는 세상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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