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S, Firmware, CPU, OS, Memory
컴퓨터에 대해서 가르치면서 가장 힘든 것은 IT 분야에는 용어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ROM은 처음 만들 때 한번 쓰고 Read-only가 되어 버린 것이다.
그냥 ROM, RAM이라 하자.
개발자 명칭도 너무 많다.
그냥 프로그래머라 하자.
모든 소프트웨어는 실체가 없기에 하드웨어에서 실행된다. 즉, 프로그래머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만드는 직업이다. 그러나 하드웨어를 이용하여 나타내기에 마법사와 같다.
소프트웨어 종류는 응용소프트웨어, 임베디드소프트웨어, 프레임웍 등으로 나누지 않는다. CPU 아키텍쳐도 나누어야 한다. 왜냐면 실체를 가지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에 올라가야 하기 때문이다.
개발 초기 비용은 0 으로 적었으나, 윈도우 기준으로 제대로된 데스크탑을 맞추면 300만원, 개발툴 사는데 300만원 정도 든다. 리눅스의 경우 하드웨어는 동일한 가격이나 개발툴은 0원, MAC은 맥북 프로 레티나 디스플레이 쓸만한 사양 기준 동일한 하드웨어 가격, 개발비용은 매년 12만원 선이다.
하드웨어 개발자의 경우는 최하가 3000만원이다. 좀 괜찮은 디버깅 장비 사려면 억은 그냥 넘는다. Trace32만 해도 프로그래머가 사야할 개발 장비 가격을 넘어 버린다. 또 아트웍을 하는데 필요한 CAD도 비싸다. 프로그래머가 디자인도 할줄 안다고 Autodesk 제품을 산다고 해도 하드웨어 구매 비용이 발생한다. 또 하나만 찍어 내지도 못한다. FPGA를 이용하면 가능하나 고가이다. ASIC이나 보드 설계로 만드는 것은 디자인 하우스에 맡겨서 최소 수량 이상 찍어야 하며, 디버깅은 파기하고 새로 주문이다.
이런 연유로 다들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하려고 한다. 맥이나 thinkPad 들고 다니면 뭔가 대단해 보이기도 하고. 작은 곳에는 하드웨어 개발자 뽑을 수 있는 인프라도 없으면서 대기업을 자신들이 유일하게 이용할 수 있는 툴들을 대상으로 한 기술 잣대를 댄다.
스타트업, 대중소기업 모두 경험해 보니 시스템은 고칠 것 투성이다. 작은 곳, 또 개개인이 가장 경솔하고 안하무인이다. 시스템을 바꾸려는 노력은 일찌감치 포기하는게 좋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야 한다.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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