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3월 18일 금요일

life] 좌우명을 버리다.

주사위는 내가 던진다.

가 내 좌우명 이었다. 그리고 주사위에서 추출할 수 있는 번호가 있는데

그게 대부분 계정의 비밀번호였다.

하지만 이제 좌우명을 바꾸려고 한다.

정확한 날짜를 기억나지 않지만 10년은 족히 넘은 것 같다.

주사위의 눈이 뭐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내가 주체가 되어 행하겠다는 의미였다.

최선을 다해보고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빠르게 수용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이제 내 생각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좌우된다 보다는 나만의 색깔이 짙어졌다.

주변에서 벌어지는 상황들을 끊임없이 의심하는 주체적으로 판단하게 되었다.

너무 짙은 색깔의 판단으로 중용을 잃기는 했지만 중용이라는 것도 사람들이 만들어낸

잣대가 너무 많아서 틀릴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고양이를 키우면서 더더욱 알게 되었다.

고양이는 내가 만드는 세상이 자신이 보는 대부분의 세상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집이 고양이의 터전이고, 내가 주는 밥이 그들의 양식이다.

고양이는 집을 한번 나가면 돌아오지 않는다고 하는데 우리 고양이들은 대문을 열어놔도

나갔다가 야옹! 한번하고 겁먹고 들어오고는 했다.

 그들에게 제대로 세상을 보여 주고 있는가? 하는 의문이 생겼다.

그런 의문들은 나에게 다시 질문을 던지고, 김정일 정권같이 노력 해도 굶어죽어가지는 않지만. 나에게 쳐져 있는 테두리들의 주체를 보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나에게 테두리를 친 사람들이 제대로 세상을 보여주고 있는지 의문이 생기게 되었고.

팀에 5명이 이미 떠났고 모두들 떠나기를 원하는 울타리 안에 있으면서

과연 내가 쥐고 있는 주사위 자체가 내것인지 의문이 생겼다.

결론은 아니다. 였다.

내가 좋아하는 것만 하면서도 좋은 자리에 있게 되었지만 진정 자유롭기 위해서는 더더욱

나를 던져야 한다는 것을 알았고.

주사위는 내가 던진다는 좌우명 보다는 다른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물론, 오래전부터 생각한. 인생의 좌우명은 내 ID 처럼 speedpointer, 속도와 정확성이다.

하지만 좌우명이라는 것과는 다른 것 같다. 늘 가까이 두고 경계하는 것.

무엇을 택하고 나서 빠르고 정확한 것은 문제가 안되는데.

얼마나 빨리가느냐는 결국 어떤 길을 선택하느냐에 달려있고.

세상은 너무 불확실하다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좌우명을 바꾸었다. 그리고 좌우명이라는 이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소 10년은 이 좌우명으로 가야 한다.

다른 사람을 위해 살고, 인생의 뜨거운 순간을 맛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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