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년 동안 빨간날 대비 쉰날을 계산해 보니
35.09%가 나왔다.
그냥 토요일은 일하는 날이라고 생각해봐도.
일요일 세번중에 한번은 출근했던 셈이다.
이렇게 고생해도. 일 많이 해도 덜 한 사람이 고과를 더 잘 받는다.
많이 하고 잘하고 해도. 그렇더라.
그래서 직급게 맞게 일하니까.
뺀질거린다는 사람이 생겼다.
더구다나 박사다. 동일 인물이 술자리에서 군대식으로 회사 문화를 이야기 했었다.
넌 우리 파트 오면 네 의견은 아예 없다고 그나마 거기 있으니까 주장이 있는 거라고.
그나마 호전적으로 회사 생활 했기 때문에 팀 내 변화가 나름 있었다. 컴터도 바꾸고. 첨엔 다 뭐랬는데.
그리고 GWP 나가서 상 받은거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없다가. 그냥 댓글 같은거 자주 쓰고 그러는 것 같다고 폄하했다.
탔던 상중에 수상 할 때 동시 통역까지 붙여가며 수상 소감을 말할 수 있을 때도 있어서 딱히 말하고 싶지 않아서 글도 안 썼다. 내 노력에 비해 너무 행사가 커서.
(물론, 나는 상보다 CEO랑 손 한번 잡을 수 있어서 너무 뜻 깊었다. 어릴 적 꼬마 야구단 할 때도 싸인보다는 끝까지 따라가서 악수를 권하곤 했던 모습도 기억났다)
그래도 동네에서 작은 상을 받아도 같은 팀이면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정도는 해 주는 것이다.
한달에 월급 200만원 더 받으면 나는 더 잘할 수 있는데 라고 생각한다.
적어도 컴퓨터 경력은 22년이니까.
참...
나한테 욕하는 건 괜찮은데. 여자 어쩌구 하면서... 돌려서 보면 내 여자친구에 대한 ...
걍 덮어두자.
회사 생활 쉬운건 아니니까.
잊자.
그리고 내가 정말 잘났다고 생각했으면 창업을 해야 했지.
괜히 긁어 부스럼 만드는 것은 뒷다리 잡는 일이다.
너무 짜증날 때는 잠깐 앉아서 쉬자.
2011년 3월 25일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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