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ing Las vegas -
흠냐. 마음의 이성적인 정리가 좀 필요할 것도 같다.
어제 서울 출신 멤인원과 이야기를 좀 했다. 계련이가 하는 말이
서울에서는 보통 만날 때 우선 직업이 무엇인지 물어본다고 한다.
그리고 배경 물어보고 얼굴은 나중에 물어본다고 했다.
그리고 하는 말이 그래도 잘 찾아보면 순진한 애 있어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참 맞는 말인것도 같다. 아직도 단칸방에서 찍찍이 장농에서도
사랑만으로 행복할 수 있다는게 내 지론이지만. 얼마나 힘들고 그런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증거들을 현실 세계에서 늘 발견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나 분명한 것은 "순진함"이란 몰라서 그런게 아니다. 서울 토박이 승환형이나 성남 친구 영복이만
봐도 세상살이에 대해서는 다 알고 생기기도 무쟈게 잘 생겨서 이것저것 따질 것 같지만, 아니었다.
친구도 무지하게 좋아하고 때론 나보다 더 개념없이 친구한테 돈 쓰는거 보면 신기했다.
약간은 19금 이야기기도 하지만 종우랑 영복이는 워낙에 잘생겨서 아침 포차가면조인이 되려 들어온다. 뭐,
맘만 먹으면 어째어째 할 수 있단 이야기겠지. 여튼 둘은 그러지는 않는다. -또모르지만 ㅋㅋ-
보통 이쁜이들 만나는 된장남들을 보면 생각이 뭐랄까.... 직업, 배경 순서로 나간다.
(어차피 여자는 자고나면 다 똑같다고 생각할테니) 그러나 둘은 달랐다. 꿈 때문에 여자친구도 쭉 없었는데
최근에 생기긴 했는데 완전 현모양처다. 바쁜 시간 쪼개서 데이트하고 아직 꿈을 향해 나가는 단계에서도 서로
믿어주고. 영복이도 이야기 들어보니 잠깐 있었다고는 하나 꿈 때매 멀어졌고.
승환형은 부산 내려와서 형수님이랑 나 불러서 신나게 놀고 술 만취되어서 이야기 하다보면 정말 저 둘의 정을
갈라놓으려면 정우성, 장동건, 이효리, 전지현이 와도 안된다는 느낌이 팍 온다. 뭐, 형도 생긴거만 놓고 보면 크게
꿇리지 않지만.
그래서 마무리를 하자면 서울 지역은 사람이 워낙에 많아서 사랑에 대해서는
현실적인 가치관에 비중을 둔 사람의 비율이 많다.
하지만 자신만의 사랑을 꿈꾸고 그것을 지켜나가는 사람 또한 많다는 것이 결론이다.
2011년 6월 14일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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