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4일 화요일

passed] 과거의 글

새벽에... 쓴다. 수원에서 사람들과 모임하고 이제 숙소로 돌아왔다. 물론, 한잔하고








내 어릴적 꿈은 전세계의 술공장을 폭파하는 것이었다. 술 때문에 너무도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고, 실재로 자살 시도도 했었기 때문이다. 뭐, 폭탄 제조와 과격



단체 결성에 관심을 가진 것도 술 때문이었지.







하지만 커서... 뭐, 큰지가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술이 좋아졌다. 그래서 모든 생각들은 접었다.







내가 생각하던 많은 것들이 깨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많은 것들이 생각 안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







난 담배 피는 것을 싫어한다. 담배피는 사람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금단 증상 때문에 온 몸에 피가 날때까지



긁으면서 담배를 끊어봐서, 못 끊는 사람들은 의지박약이다. 게다가 노래방이던, 술자리던 나가서 피면 될 것을



그 자리에서 담배를 태우는 것은 의지박약보다 더 심한 의지박약이다. 결국, 누군가가 편하면 누군가는 피해를



입기 때문이다. 나의 이런 생각에도 불구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 흡연자가 더 많은 것은 난 다른 사람에게는



나만큼의 의지와 내 생각을 바라지 않기 때문이다. 그저 사람이 좋을뿐.







난 술자리에서 술 안 마시는 사람을 싫어한다. 알러지와 같이 어쩔 수 없는 경우가 있어서 주량은 불가항력이다.



그러면 모두가 아는 결론은 간단하다. 술자리 분위기에 취하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드니까 이것도 싫어졌다.



왜냐면 술을 마시면 속이 아프기 때문이다. 왜 술을 마셔야 하는지도 모르게 되었다. 그래서 술 마시지 않는 것을



싫어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술자리에 나갈 이유를 못 찾는다.











의지에 대한 실천력과 엉뚱한 술 마시는 이유에 대해서 잠깐 썼는데. 단순히 보면 왜 술과 담배를 하는지에 대한



엄청난 의문이 들 수도 있다. 술 담배에 대한 근거가 없다.







해답은 이것이다. 근거가 없는 것. "왜?"라는 질문에 답이 없는 것.







그래서 술이 좋다. 술 마시면 돈이 날아간다. 눈에서 사라진다. 돈의 중요성을 잃게 된다.



술은 정신을 혼미하게 한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만 생각나게 한다.







요즈음은 사람을 만나는데에 큰 의미를 찾지 못하고 있다. 나를 아는 형들을 만날 때면 난 태어나서 돈을 쓴적이



없다. 휴대폰을 맡기던 신분증을 맡기던 후배가 돈을 내는 것을 죄악으로 아는 무식한 형들이 주변에 많아서이다.



이런 형들 만나다가 다른 사람들 만나면 생각이 어떻게 변할까?







이런 형들 밑에서 있다가 나도 동생들에게 몇년간 막 퍼주었다. 일을 쉰적은 없으니. 그러나 그 후배들은 고맙다는



말도 없었고, 나중에 선배가 되어서 후배들에게 배푸는 것을 아깝게 생각했다. 그리고 그것을 멋진 이유들과



당당하게 말했고, 내 생각은 어떻게 변할까?







내가 아끼는 가족과 나의 사랑에게 아낌없이 썼다. 하지만 많은 경험들을 하면서 돈을 안쓰고 내 생각 상으로



행동하는것이 더더욱 효과적인 경우가 많았다. 심리학도 그래서 좋아하게 되었고.







강사할 때 제자들에게도 자연산 회, 아웃백, 월급 반을 사줘도 고마운 줄 모르는 이가 대부분이었다.







넉넉하진 않았지만 돈이 필요하면 프로젝트를 하면서 알아서 벌어서 썼기 때문에 돈을 안 벌어서 돈의



소중함을 모르는 것 또한 아니다.







그 외에 많은 경험들이 있다. 감히 일반인들은 대부분 경험하지 못하는 일들이라고 쓸 수 있고, 그런 경험들에



대해서 날 정말로 아는 친구들은 충분히 동의했다.







난 다 컸다. 늙었고.







술 마시는데는 별다른 이유가 없다. 사람 좋아하는데도. 하지만 난 이별의 순간이 너무도 잘 보인다.







꿈을 바라고 이성적으로 사는 나의 또 다른 이면이 내 삶을 지배할 때면 적어도 3개월은 술을 잊고 산다. 어떠한



경우가 있어도. 거절한다.







그에 반하여 또 다른 내가 찾아오면 한달도 빠지지 않고 마신다. 얼굴만 봐도 죽어가는 상이 될 때까지.







난 두가지 모습이 다 좋다. 하나의 모습은 치열한 곳에서 나의 삶을 유지시켜 주고. 또 하나의 모습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나기 전으로 잠시 데려가 준다.







난 힘들게 살고 있고. 그래서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아는 나는 이미 오래전에 죽었다. 하지만 언젠가



나를 불타오르게 할 이순신장군에 대한 존경심과 내 꿈에 대한 열정. 내가 지켜줘야할 누군가에게 마지막으로



타올라야할 의무가 있기에 난 살고 있다.







내가 하는 행동들에 대한 사색이 필요했기에 새벽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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