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즐리 후기는 아니고 스퀘어 쉐이브 후기는 이렇다.
우선 도루코 보다는 좋다. 질레트 마하 버전이나 쉬크 보다는 괜찮다.
노브랜드(이마트)에서 파는 녀석과 거의 비스무리(노브랜드 면도기 정말 좋다)
그러나 프로글라이드나 상위버전, 그리고 진동에 비할바는 아니다.
진동의 경우 날이 상한 상태에서도 천천히 면도하면 부드럽게 된다.
질레트는 이번에 프로쉴드라는 면도기 새로 나왔던데 이 회사 덕분인지 할인을
많이 하더라.
괜찮다는 기준은 뭔가 표현할 수 없지만 한 단어로 표현하라고 하면 밀착력이다.
스퀘어쉐이브의 경우 그립감이 떨어져서 그런지 밀착력이 좋지 않았다.
그러나 확실히 잘 깍이긴 한다.
면도날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실 쉐이빙폼이다.
창업주가 질레트 유통하던 회사에 다녔던 만큼 정말 기본에만 충실했기에
쉐이빙폼과 완벽하게 궁합이 떨어진다면 굳이 비싼 질레트를 안써도 될 것 같긴하다.
이런 마음들이 뭉쳐 사실 밀어주고 싶었다. 질레트 세트를 무지하게 사놓아서 나눠줄
정도였기에...
보통 성공한 창업주가 외제차 타며 사람 무시하는 것을 워낙 많이 봐서
일단 초기 구매 후에는 순수하게 내가 느끼기에 좋은 면도기를 쓴다.
그래서 난 비추한다.
이미 불편을 감수하고 회원 가입을 하긴 했지만, 추가 정기 구매도 안할 것이다.
그렇다해도 선물용으로는 구입할 것이다.
돈 들어가면 달라지는 스타트업 대표들이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국내에서 질레트와 경쟁할 필요성은 느낀다. 뭐 그렇게 느껴도 초기 구매나
애국심이지 그 다음부터는 품질이다. 질레트 가격에 불만인 것은 단순히 비싼 문제가
아니라, 8개입 미국서 3만원 정도 하는 날이 우리나라에서는 4만원이 넘기 때문이다.
질레트 쉐이빙 폼은 구리기 때문에 정말 쉐이빙 폼 궁합만 잘 맞으면 국내 시장에서
성공할 것 같다. 이 회사 소식 듣고 나서 질레트 광고가 엄청 친절해졌다.
그 전에 난 도루코가 잘되길 바랬는데 ... 진짜... 이건 아니다... 난 그마나 기분만 안 좋았지. 오후에도 수염이 다시 자라는 울버린들은 상처가 이만 저만이 아니었기 때문.
미안하다는 말한마디 없이. 면도기는 사은품으로 줬다고 스무스하게 넘어가는 행태는 정말 P&G 출신 답다. 에린브로코비치를 꼭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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