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28일 목요일

QT 5.10.0

좋아하는 숫자는 8이지만.
사회에서 길들여져서 좋아하게 된 건 3, 7

계산을 하다보면 0 이 좋아진다. 5는 0과 가장 가까운 숫자이기도 하다.

이제 나도 나이를 먹어서 버전을 fix 해야 할 것 같다.
그리고 매우 좋은 것이 Windows 10이 나름 괜찮다는 거.
8에서 마음대로 해보다 회사가 위기에 봉착하자, 10에서 7의 UI와 정신을 살렸고
레드햇과 손잡고 오픈소스도 도입하기 시작했다.

즉, 지금 윈도우는 정말 기회가 많은 범용 운영체제에 가깝다.

멀티 플랫폼 지원을 위해 굳이 QT를 하지 않아도 웹이 모두 통일을 해나가고 있지만,
native 로 남을 수 밖에 없는 임베디드, 펌웨어, 디바이스 드라이버 또 고성능 어플리케이션의 경우 QT를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삼성소프트웨어 멤버십 들어갈 때 처음 QT를 해 봤었다. 이미 십년도 넘은 이야기다. 팬틸트 카메라 제어부 보드를 납땜하고 장치 드라이버를 만들고 제어 연결부는 타이눅스 박스에 QT 프로그래밍을 해서 UI를 만들었다.

다시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는데, 이왕 하게 된 거 제대로 해 보자고 버전을 fix 했다.

5.6으로 네이버 무찌를 쏠리션을 실컷 하다가 갑자기 제대로 공부하고 싶어졌다고나 할까...

리눅스, 임베디드, QT... 우째 새로 배우는 시간은 끝이나고 점점 대학생 때 하던 기술로 다시 돌아가는 것 같다.

그 때 그 희열의 순간들이 그리워서일 수도 있고(유시민 말대로 -들을 안쓰려고 노력해도 어쩔 수 없네), 이제 기술을 나누는 것이 싫어져서 좀 더 isolated filed 로 가서 제대로된 개발자들을 만나고 싶어서 일 수도 있겠다. -딱히 큰 돈이 되는 분야가 아니기 때문에- 더욱 더 사람에 멍들어서 일수도 있고. 스타트업 이후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개발을 돈벌이로 밖에 이용 안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기업 친구들은 대다수가 직군 전환을 했지만 친한 그룹은 계속 개발자로 남아서 커리어 닦는 것을 보는데. 스타트업의 목표는 큰 돈과 exit 이기에 그럴 사람은 없다. 아류 미디어들이 모두 기업 문화 싫어서 창업하고 성공했다고 하는데 정말 헌신하는 개발자를 잘 만난 이유는 부각되어 있지도 않다. 

그리고 이제 개발자도 개발자로만 남지 않아도 된다. 경영자도 코딩하듯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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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으로 가야 겠다.

에러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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