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대없는 일기.
편두통을 앓거나...
극심한 비만에 시달리거나,
장이 안 좋아 지거나
허리가 아프거나...
온 몸에 염증이 나는 등
지난 2~3년간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물론, 이건 사실 10년도 더 되었지만 최근에는 더 심했다.
이제 와이프 입에서 술자리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술자리가 줄었다.
뭐, 사실 돈이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전기세도 얼마 안 든다. 이와 비슷한 것이 책이 있다.
기술 서적은 워낙 많아서 최근 100권 남짓 불출을 했고, 이제 원서 PDF만 읽어도 된다.
한달에 한권 정도 산다.
그러나 인문학 책은 월 5권 씩 사는데 집중해서 읽으면 사실 4시간이면 다 읽는다.
그만큼 술술 읽히기도 하고, 내 경험과 맞는 책을 찾기 때문에 이미 생각했지만
정리되지 않은 글로 빠른 마음의 평화를 찾기도 한다.
이 때 깨달았다. 책의 내용이 맞는 것이 아니라 단지 나의 상황과 맞기 때문은 아닐까?
와이프에게 책 좀 그만 사라고 욕을 들었는데 플레티넘에서 골드로 떨어뜨린다고 월 20만원은 넘지 않고 있다. 12월 초인데 이미 다이어리를 2번 받았으니 10만원 넘었다. 책장이 3개인데 꽂을 자리가 없어서 이제 바닥에 쌓는다. 이러다 크게 정리하는데 일전에 멘티에게 을 줄 때 너무 무거워서 카트로 배달했었던 것 같다. 그렇게 남길 책은 남기고 줄 책은 준다. 이렇게 해서 남긴 책은 몇 권 안된다. 존경하는 교수님께서 책을 도서관에 기부하시는 것을 보고 따라하는 것은 아니고. 둘 자리가 없다. 수천권까지는 아니지만 나도 남길 책만 남기고 굳이 가지려 하지는 않는다.
오늘 읽은 책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미하이칙센트 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 이란 책이다.
다른 유명한 책이나 명사들이 하는 기본 베이스는 같다.
인생은 공평하지 않고, 죽음을 생각해야 한다는 점.
그러나 경험주의적 방법에서 접근하는 것과는 달리 과학적 접근 방법으로 풀어나간다. 설명도 매우 쉽다. 인터넷에서 찾을 수 있는 강연을 보고 핵심은 바로 알 것 같아서 인터넷 정리만 보고 책은 안 사려고 했다. 그러나 찾아보면 찾아 볼 수록 저자가 궁금해져서 첫권을 구입하게 되었다.
가격도 저렴하니(학생에게는 저렴하지 않겠지만)
투자한다면 매우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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