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3일 일요일

소설의 시작, 내 행동에 대한 고찰

텀블벅에 견공자제분 프로젝트를 변경해서 소설을 쓰기로 했었다.

소설에 들어갈 내용 콘티를 짜고 있다. 또, 경험이다.

사실 이건 한방에 쓰려고 했는데 미하이 칙센트미하이의 책에 이미 한줄로 나와 있다. 

"타인들은 자꾸 나를 누르고, 주도권을 쥐려고 한다."

몰입의 즐거움이란 책에 99% 동감하는데 아닌 부분이 있다. 바로, 우리가 경험한느 내용의 대부분은 이미 오래전에 프로그래밍된 것이라는 것이다.

난 이렇게 살기를 거부한다. 어머니도 거부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끝까지 사람을 부르짖다가 마음이 죽어버린 것이다. 내가 아는 사람을 정말 진심으로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힘들게 산다.

딱 한사람에게만 하나의 정보를 준 적이 두 번 있었다.

둘 다 돈과 관련된 것이었는데,

1

월급을 적게 받는 것 같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급여를 좀 올리라는 뜻에서 말을 해줬다. 그 친구는 급여 올리라고 말할 때 내가 말을 했다고 하며 급여를 올려 달라고 했다. 그 뒤에 회사 사람들과는 거리를 유지하고 가족들이랑 잘 지내라고 하여, 가족이랑 좋지 않은 관계들을 듣고 회사 사람들과 가깝게 지내려는 모습들을 하는 사람들은 모두 거짓임을 알게되었다. 그러나 정말 그런 사람이 있는지 늘 테스트 해 봤는데, 나처럼 불우한 가정 환경이 아니면 보통의 일은 아님을 뒤늦게 깨달았다. 부모님 두 분이 살아 계시고 경제적으로 어렵지 않아도 친구집에 얹혀 살 정도는 되어야 했었다는 것이다. 믓튼, 그 친구는 매우 어렸기 때문에 둘이 술 마실 때 400만원 술값을 쓴 것도 아깝지 않았고, 내가 해고 될 때 결정적 사유를 제공한 것도 탓하지 않았다. 사실 지금도 전혀 밉지 않다. 결정적 사유였다고 해도 이유야 갔다 붙이기 나름이지 결국 돈 때문이기 때문에. 이 일을 겪고 나서 어린 친구들의 마음이 좀 궁금해졌다.

2

회사 돈 번 사장보고 졸부라고 하다가 첫번째로 해고되었을 때 이미 다른 마음을 가졌다. 회사 제품을 똑같이 만들어 보자는 것. 그런데 정말 재미있었던 것이 그 전까지는 회사가 오픈 소스를 다 배낀 줄 몰랐는데, 준비하면서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미리 말을 해 줬었다면 공부하기도 편했고, 모듈을 고치기도 좋았을텐데 말이다. 그리 대단한 기술이 아님을 알았을 때 마음을 접었다.

예술, 문화쪽으로 사업을 하고 싶어서 회사 다니면서 사업자를 내었다. 미술이나 음악하는 친구들이 직접 집을 찾아가서 공연을 하고 소정의 감사비를 받는 형식이었다. 직접 보는 그림과 직접 불러주는 음악은 스피커에서 듣는 것과 완벽히 다르고, 재야에 묻힌 수많은 예술 인재들이 많았다는 것이 포인트였다. 사업자도 소프트웨어 개발업이 아니었다. 대기업에서도 간간히 알바를 하긴 했는데, 투잡이 해고의 사유가 되지는 않는다. 근무태만으로 꼬투리를 잡히거나 해당 문화 때문에 밀려 나는 것이지. 법적으로 문제될 것은 없다.

선데이 토즈의 성공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투잡하는 사람들의 성공이고, 수많은 스타트업이 그렇다. 웃긴것은 본인들은 그렇게 하는 사람들이 왜 당당하게 이야기를 못하는지 의문이었다. 나는 그래서 당당했고, 이야기를 했는데. 문제는 사실이 이러함에도 거짓말을 하나 한 것이 있었다. 그리고 회사에서 인센티브를 줬었는데 그것도 말을 했다.

내가 궁금한 것은 정말 믿을 만한 한 사람에게만 제공한 정보가 그 사람이 보너스를 받는데 도움이 된다고 할 때, 그 사람이 나에게 독이 되는 그 정보를 이용할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사실, 1번과 똑같은 케이스였다. 그런데 말을 하기 전에 듣는 당사자는 상관인 팀장이 투잡을 하다 걸려서 짤렸을 때 그 아래 사람도 똑같이 나가게 되었다. 그 때 단순히 갈 회사 명단만 받았다는 말을 들어서 불만의 목소리를 들었기에 이야기를 할 수 있었다. 

어찌보면 1과 2는 내가 손 아랫 사람에게 기대한 것과 앞으로 내가 손 아랫사람을 대하는 방식의 결정일 수도 있다. 물론, 이론이 정립된 지금도 사람에 대한 희망은 놓지 않고 있지만. 사람은 참 돈에 약하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는다.

결국 1번과 2번의 결과는 똑같았다.

회사를 나와서 똑같은 제품을 만들었는데 만들기 전에 원소스를 가진 cyberAgent 라는 곳의 메인테이너에게 허락을 받았다. 이것은 나중에 문제 될 수 있다는 전화를 받았을 때도 따로 말하지 않은 부분이다. 삼성에서 컴플라이언스 관련해서 수년간 대응책을 마련했던 나였기에 사실 진짜 문제를 삼고 싶을 정도였다. 그 뒤에 아이폰에서 아날로그 앱이 유행할 때 SK에서 배낀 적이 있는데 제작자가 대기업 어쩌구하면서 난리치는 것을 봤다. 그 트위터에 남겼는데 gpu image 썼고 오픈소스 땡겨 써놓고 공지도 안하냐고 하니까 무슨 대문짝 만하게 오픈소스를 넣는 것을 봤다. 아마 그 성격도 많은 돈을 번 지금은 유순해 졌을 것이다. 돈 앞에 장사 없다고. 아날로그 앱 열어 보면 좀 더 자세히 쓸 수 도 있겠지만 사실 구입도 했지만 지금 열어 보고 싶지도 않다. 귀찮아서. 애플에 친구도 있고, 항의하면 아마 쥐도새도 모르게 레트리카처럼 차트에서 지워지거나 할텐데(내가 한 것은 아님). 아님 앱 애니에서 잘 팔리는 나라 대사관에 연락해서 비슷한 소스를 주고 자국의 돈이 유출되니 한번 만들어 보라던지 등... 그래도 스타트업이 얼마나 힘든지는 알기 때문에 이정도 도라이 짓은 하지 않는다.

 다만 FSF 멤버로 오랜동안 활동했고 최근에는 회의를 느껴 탈퇴했는데도 우편을 보내주는 것을 보고 자유와 책임에 대한 향수를 느낀다. 나 역시 아직도 피곤하게 사는 개발자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보면 분노를 느낀다. 무슨 블러드 필드 만들고 안 감춰야 하는 것 감춰서 사람들의 정보를 막고 옥죄는 그런 거지같은....

오픈소스 배끼는 거나 디캠프에서 휴대폰에 깔린 소스 빼는 것이나 구글캠 들어갈 때 삼성 종합기술원 출신 개발자를 잠깐 쓰는 꼼수나... 여러가지 꼼수를 보며, 대기업과 싸울 용기가 난 것은 아니다. 원래 큰 그림으로 계획된 것이고, 수년이 지나 회사에 전화해보니 욕하는 문화는 깔끔하게 사라졌다고 한다. 큰 모니터, 좋은 컴퓨터를 들이게 할 때 난 산업공학과 후배를 한명 잃었고. 욕하는 문화를 없앨 때 난 아쉬운 회사를 나와야 했다. 그리고 도덕에 맞지 않는 부분도 고치는 문화, 그리고 삼성이란 큰 회사를 욕할게 아니라 개개인을 욕해야 한다는 점. 살인자는 대기업에도 중소기업에도 스타트업에도 있을 수 있으니까. 을 이루는 것이 개인적 목표였다.

그리고 내가 소스를 배껴서 만들었을 때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는 것은. 돈을 먹을 사람이 공동으로 처치해야할 적으로 날 간주하게 주변을 선동하는지 알고 싶은 것 1. 도둑놈은 도둑을 벌하지 못한다는 것 2. 투자사가 꼼꼼하게 소스를 점검하는데 걔들도 결국 잘 될만한 곳에 미친듯이 언론 플레이하며 접근하는게 전부라는 것을 아는게 3.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어차피 이 글은 읽혀진다. 여러 사업을 하면서 어차피 안될 것은 이미 알고 있었다는 것.

내가 대기업을 나올 때 모든 사람이 반대했다. 어줍잖은 성공으로 비지니스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졸부가 돈을 벌었을 때 결국 그 책임도 나한테 넘기듯 했던 감언이설을 믿었던 것은. 내 와이프만 안다.

"사업이 갑자기 안될수도 있고, 안정적이지도 않지만 선배는 실력이 좋기 때문에 어떻게든 같이 헤쳐나갈 수 있다." 고 했다.

대학교수의 경우도 난 잘 깐다. 잘 만드는 것과 잘 가르치는 것, 잘 쓰는 것 등은 다 다르기 때문이다. 돈 벌고 더 이상 헤쳐 나갈 의지를 못 봤을 때 난 이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지금 만드는 다른 앱도 지금은 치기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나한테 한 그것들이 내가 결혼식을 안가거나 미리 깔아둔 장치들의 결과라고 하는 것은 정말 예상된 일이다. 왜냐고?

1. 지분은 없다고 했다가 지분은 나눠지고,
2. 스톡 옵션은 없다고 했다가 스톡옵션을 주게 되고,
3. 다른 앱을 만들라고 했다가 결국 같은 앱을 하게 되고.
4. 항상 잘한다고 주변에 말했다고 했다가 사람 뽑고 소스를 왜 그렇게 짰냐고 말을 던지는

것들이 일전에 이 블로그에서 이야기 했던 일과 모두 같기 때문이다.

때밀이 사업 잘될 때 뭉치다가 너무 잘되니 작은 아버지가 아버지 등을 치고,
돈 많은 친척들이 어느 정도 잘 될 때는 안 싸우다가 액수가 너무 커지니
싸우는 것과 다를게 없었다.

그래서 사실 다를게 없는지 알고 싶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그렇게 배신 당한 아버지가 지금도 나에게 헤꼬지 하는 것도
그런 경제적 이유였고, 돈 때문에 친척들이 말로 틀어지는 것도 경험하고 있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은 단순히 그런데 가면 너보다 못한데 가는데? 라는게 아니다.
돈 없으면 집 줄여야지 하면서, 후배한테는 치기를 세우는 양면성을 보면서 이것도
실험이었어요 말하는게 아니다.

지금도 선배가 잘한다고 생각한다. 온 가족이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팩트는 팩트니까.

아마 성공을 달린다고 다른 친구들이 신경쓰던 데이터 구조나 알고리즘도 게임 만들면서 깊이 공부할 것이고, 언어도 돈이 많으니 천천히 꾸준히 공부하고 몸관리도 하게 될 것 이다. 내가 진짜 준비한 장치는 그런게 아니다. 그래도 유부남 뽑는게 좋다고 말했었던 것은 그런 이유다.

복수에 대한 하나의 신념이 정말 사람을 얼마나 강하게 하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물론, 그것은 건강한 몸도 돈도 아니다. 모든 시스템을 파고들 수 있는 강한 송곳을 다룰 때 아무런 망설임 없이 행동할 수 있는 용기라는 것이다.

내가 살면서 조폭들과 많이 조우하면서 그리고, 꺼지지 않는 불꽃을 계속 주고 있는 부모님들 덕분에 용기를 잃지 않고 살았다. 그런데 용기란 것은 금방금방 꺼지곤 한다. 나이 들면서 더 그런 것 같다. 용기는 분노와 닮아 있다. 아니라고 생각했었지만 사실 똑같다.

사람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고 싶었다. 사실은 알고 싶었다고 해야 겠다. 경제적 자유를 어머니께 드릴 시간을 5년 단축하고자 어리석은 선택을 했다. 벤츠 타자길래 벤츠 팔면 엄마 텃밭있는 집이라도 사드릴 수 있다고 생각해서. 이제 그 5년이 지나가고 엄마는 계속해서 일이 터지고 안 좋아진다. 사실 팔을 그었던 것도 엄마 때문이고 맨정신에 팔을 긋고 꼬매는 그런 부분 때문에 배신한 후배 둘도 딱히 연락할 선배로 보지 않는 것이다. 자신이 잘못된 줄 모르는 선배도 여전히 뒤에서 날 욕하고 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런 마음을 털어놓는 후배가 한명 있다. 그 후배에게는 모든 이야기를 한다. 그리고 후배들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한다. 왜냐면 후배는 자기가 판을 짠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도그마에 갖혀 있기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나의 존재가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혹은 기회적 이익으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어려운 선택으로 내가 가지는 것은 비상한 기억력이다. 왜냐면 난 오래 전에 난 나쁜 사람이라고 인정했는데, 그게 아니라고 하는 사람들은 절대 돌파할 수 없는 유리천장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족이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게 된다.

아버지에게 했던 말이 있다.

먹기 위해 돼지를 키운다면, 그건 단 한 순간도 사랑했던게 아니라고.

그리고 야누스 적인 것은 난 특정 시간의 사랑은 사랑이라고 말한다.

나에겐 가족이 소중하고 항상 그렇다고 말해왔다.
금전적 손해를 많이 보면서도 육아 휴직 없이, 아내를 일하지 않게 한 것은 가족이 소중하고, 계속 일하지 않게 한 것에는 아이를 키우는 즐거움을 알게 하기 위함이었다.
우선, 그게 깨졌고 와이프는 하지 정맥류가 왔다. 

재미있는 것은 그럼에도 난 잘 살아간다. 원래 잘 살았다. 잠을 잘 안 잘 뿐이다. 그리고 얼마전 후배에게 이야기 한 것은 몸이 빨리 상해야 정말 복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건 대부분의 기업에서 원하는 것이다. 젊음, 가족의 시간과 바꾸어서 돈을 벌어가라는. 그러나 기업 철학은 아니다. 자기 분야 없는 기회주의자들이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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