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 4일 월요일

지인이 하느님의 교회에서 나왔다는 말을 듣고

지인이 나온 이유는 무슨 살아 있는 사람을 하느님이라고 한다고 ㅡㅡ;

웃기잖아... 당신 말이 다 맞고 논리적으로 완벽해도

갑자기 100만원 달라고 하면 주겠니 하느님의 교회 사람들아 ^^

뽐뿌에서 그나마 객관적인 자료를 찾아 남겨둔다.

하느님이던 하나님이던 나에게 별 중요하지도 않다.

하나님의 교회가 사이비 일 수도 있고,
하나님의 교회가 맞고 다른 종교가 사이비 일 수도 있다.

거리를 지날 때 보이던 교회가 무진장 비싸 보였는데, 전국 연합도 많다.

사실, 나의 시각에서는 살인자와 같이 나쁜 사람은 아니고
비 종교인보다 좋은 일을 하려고 노력을 많이 할테니,
품앗이 단체 정도로 본다.

참고로 품앗이 단체는 모두 배타성이 있다.
산촌이나 어촌 마을을 들어가려면 텃새가 많이 심한데, 
종교는 거기 비하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어차피 자기들보다 더 잘난 신이 있기 때문에 싸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그 분 아래 모두 하나기 때문.

안상홍이 미국가서 기독교인들 설득하고 CNN이나 뉴욕 타임즈에 나오면 나도 가입하겠다.

---------------------------------------------------------------------


제가 하나님의 교회에 들어갔다가 나온 이야기 10
이름: [* 비회원 *]


등록일: 2015-04-24 18:24
조회수: 6073 / 추천수: 2





1.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던 나


저는 원래 가톨릭 신자였으나 가톨릭 세례 이후 성당에 가지 않은 채 오래 지나게 됩니다.

그리고 대학에 입학하여 개신교 전도하시는 성경 선생님분을 만나게 되고 기독교(개신교)계열 성경읽기모임에 나가며 예배도 보고 개신교 신자로서의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독실한 예수를 믿는 신자였고, 유일신사상, 삼위일체등 기독교 교리를 충실히 믿었습니다. 그리고 예수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자 했습니다. 그래서 자기 중심적인 자신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2. 하나님의 교회에 발을 들이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습니다.

대학 캠퍼스 입구 근처에서 한 아주머니가 설문조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거기에서 저도 설문조사에 응하게 되었습니다. 그 내용 중에는 '하나님 아버지 외에 하나님 어머니가 있다고 생각합니까?' 그리고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잘 알고 싶으십니까?' 라는 설문이 있었습니다.

저는 기독교의 하느님을 흔히 아버지라고 부르는 데에는 익숙해져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하나님이 아버지, 혹은 남성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나님이 아버지라는 호칭을 가진 것이 남성 중심적 종교 문화라서 문제라는 의식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런 이유로 기독교를 안 믿겠다거나 하는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 아버지 외에 하나님 어머니를 믿는 교회가 있다니 이것은 나는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하나님의 교회가 당시 주류 교회 교단들에서 이단으로 선포되었다거나 하는 내용은 몰랐고 아예 하나님의 교회라는 기독교 교파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몰랐기 때문에 이런 교회가 있다는 것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의 믿음의 틀을 벗어난 더욱 진실한 교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 아주머니가 다니라는 교회에 다니게 됩니다.


3. 침례, 그리고 어머니 하나님의 진리를 깨닫다

하나님의 교회에 들어가자 간단한 성경말씀, 교리교육을 받았습니다. 우선 하나님 아버지 외에 어머니가 존재한다는 것이 가장 먼저 가르친 가르침이었습니다. 성경에 하느님을 '엘로힘'이라 하여 복수형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요한계시록 22장 17절의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의 성령과 신부를 근거로, 그리고 하나님 형상대로 남자와 여자가 태어났다는 점 등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하나님 아버지 외에 어머니 하느님이 있다는 것이 그냥 아버지도 있으니 어머니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아니라 성경에 확실한 근거가 있음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신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또한 이곳이 초기기독교 교회로 돌아가자는 교회라고 하여 더욱 끌렸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 들어갔으니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물을 뿌리는 세례는 가톨릭 교회가 간소화시킨 잘못된 세례이며 성경에 나와있는대로 침례를 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저는 침례교에서도 침례를 받는다는 것을 알았는데 거기서는 그건 잘못된 교회에서 하는 침례이고 우리 교회에서 받아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침례를 받았습니다. 가운을 입고 목사님이 안수해 주며 샤워기로 물을 뿌리는 방식이었습니다. 그 동안 목사님의 안수기도가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진실한 교회에 다니게 되었다는 자부심을 가지게 되었고 토요일 예배에 참석하였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주일 예배를 원래 성경에 나온 안식일이 아닌데 가톨릭 교가 인위적으로 변조한 것이라며 인정치 않습니다. 학생으로 돈이 많지 않던 저는 헌금은 안 내거나 어쩌다 천원 내는 정도였습니다.


4. 안상홍 하나님? 그리고 그분의 아내가 어머니 하나님?

그러나 잘 믿던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의구심이 생기게 되었으니 성경 공부를 더더욱 하면서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교회의 창시자 안상홍이 하나님 아버지로서 재림 예수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종교 창시자가 재림예수라니, 이단 사이비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다른 교단에서 자기가 예수다 하는 이단들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성경을 통해 근거를 들되 다윗의 왕위를 계승한 자이며, 또한 무화과나무가 마를 것이란 예수의 말씀에 무화과나무가 상징하는 나라인 이스라엘이 망했는데 무화가나무가 다시 살아날때 예수가 재림한다고 하여 이스라엘 독립과 함께 태어난 그가 재림 예수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의심도 버리고 안상홍을 재림 예수로 믿고 그분의 아내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고 섬기게 되었습니다.


5. 이중생활

그러나 저는 기독교계의 성경읽기모임을 함께 계속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그 모임 탈퇴하라고 하였고 저는 이미 정든 곳을 탈퇴할 수 없어 그대로 있었습니다. 그리고 성경읽기 모임에서는 제가 하나님의 교회에 다니는 줄 모르고 그냥 교회에 가는 줄 알았습니다.


6. 기존 교회와 다른 예식

전통적인 유월절을 아직도 폐기되지 않고 지켜야 할 규례라 하여 유월절에 떡과 포도주를 먹는 성찬식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는 태양신 축제일을 가톨릭이 예수 탄생일로 가장한 것이고 부활절은 이스터 여신을 섬기던 날인데 예수 부활을 기리는 날로 변조되었다 하여 부활절 달걀은 이스터 여신의 상징이니 달걀을 먹지 말고 부활절에는 예수님이 떡을 떼셨으니 떡을 먹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유월절, 부활절 등 종교적 기념일에는 세족식이 행해졌으며 목사, 전도사 등이 교인의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교인들은 대개 착했고 서로 밀어주고 지켜주는 성향이었습니다.

또한 여성은 예배시 필히 머릿수건을 쓰도록 했는데 고린도 전서 11장의 규정을 근거로 하였습니다. 저는 여기서 큰 의심이 생기게 되었는데 하나님 아버지 뿐 아니라 어머니를 섬겨 남녀평등적 종교인줄 알았더니 여성만 머릿수건을 써야 하는 남성중심적 교회인 것 같아 의심이 들었습니다.


7. 매우 보수적인 교리


그 외에 대부분 교리는 매우 보수적입니다. 기존 기독교와 비슷한 면도 있고 다른 점도 있습니다. 우상숭배를 금지하며 제사를 금지합니다. 명절 전 예배에는 목사님이 제사 지내지 말라고 설교하셨습니다. 그리고 동성애는 큰 죄악입니다. 또한 술 담배를 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리고 철학을 신에 대적하는 나쁜 학문으로 규정합니다. 그리고 자신 이외 가톨릭, 정교회, 개신교 등을 모두 이단으로 규정하여 사탄이 만든 사악한 교회로 여깁니다. 특히 666을 로마교황을 상징하는 수로 보며 하나님의 신성한 가르침을 변개시킨 악의 축으로 봅니다.

또한 십일조 헌금을 하는 것을 장려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리들은 성경을 가르쳐주던 예비 목사님으로부터 전해받은 것입니다. 그리고 교회 홍보 비디오에서 지도자 양성한다고 떼거지로 양복입은 남성들이 있는 장면이 나오던데, 아마 여성 목사가 인정 안되는 교단인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여성목사가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 없고...

그리하여 더 의구심이 생긴 것이 기존 기독교보다 진보적 교회를 원했던 제가 오히려 더 보수적 성향의 교회에 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8. 교회 교리 소개하는 뮤지컬 영상을 통해 본 교리구조


교회에서 교리 소개하는 영상을 통해 하느님의 섭리를 알려줍니다. 우리는 원래 천사였으나 사악한 천사 계명성(루시퍼)가 하나님 아버지와 어머니 하나님께 반란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하늘군대 사령관 어머니 하나님께 깨지고 루시퍼는 지옥행, 그리고 반란에 가담한 천사들은 지구로 유배되어 인간이 되는데 그것이 우리입니다. 그리하여 성부시대에는 성부 여호와 하나님이, 그리고 성자시대에는 성자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지금인 성령시대에는 성령 안상홍이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며 노력하고 있다고 합니다.


9. 새노래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성경책은 기존 기독교와 같으나 찬송가는 기존 기독교 찬송가를 인정치 않습니다. 그래서 새노래라는 것을 따로 책으로 만들어 보급합니다. 노래들은 안상홍과 하늘어머니를 찬양하는 내용입니다.


10. 의심을 사다

제가 하느님의 교회를 다니며 무심코 교리를 말하자 그것을 눈치챈 기독교 성경모임에서 의구심을 샀으나 넘어갔습니다. 하느님의 교회에서는 피가 들어간 음식(순대 등)을 먹지 않으므로 순대국을 먹자고 하였으나 제가 그냥 먹어서 넘어갔습니다. 이미 그 때쯤에는 다니다가 안 다닌다고 단호히 말하기 싫었을뿐 하느님의 교리에 대해 거의 충성을 하지 않고 의심이 가득한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11. 결국 나오다

그러던와중 주류교회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대표적 이단종파로 선언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도 옛 정이 있어서인지 이런 주류교회에 태도에는 찬성할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의 교회의 성경해석이 다르다고 해서 이단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교회를 믿고 싶은 생각도 없었습니다. 기존 기독교와는 획기적으로 다르고 개혁적일 줄 알았더니 특정인을 신이라 하며, 보수 기독교처럼 배타적인 교리를 강조하는 교회였기 때문입니다. 특히 당시 제가 좋아하는 순대를 계속 먹고 싶었고 또한 동성애 등을 죄악시하고 제사를 금지하는 것은 보수 기독교와 같으나 진보적 기독교를 원하는 제게는 맞지 않았죠. 결국 교회에 안 나가고 그뒤 연락이 좀 왔으나 계속 안가서 연락이 끊기게 됩니다.


12. 하나님의 교회에 대한 평가

저는 제가 경험한 하나님의 교회를 이렇게 평가합니다.

하느님의 교회는 하느님 어머니의 개념이라는 새로운 성경해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런 해석은 페미니즘 신학계에서 신을 여성으로 보는 등의 견해가 제기되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나름 기존 틀을 벗어나려는 개혁적 성향입니다. 그런데 그러면서 교리는 정작 보수 개신교와 다를 바 없고 여성목사 불인정, 여성의 예배식 머릿수건 쓰기 등 기존 전근대적 성차별 답습 등 대체 무엇이 페미니즘적인지 의구심이 가는 교리들이었습니다. 그리고 안상홍이 더 중심적이고 하느님 어머니는 보조적 존재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안식교에서 파생된 교회라고 하여 순대 안먹기, 토요일 예배 등 안식교의 교리와 비슷한 것이 많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의 활동 자체는 종교적이고 경건하며 신천지처럼 막장 짓을 하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범위내에서 활동하려고 합니다. 그러나 방문 전도를 자주 하는 측면이 있습니다. 물론 비주류 교회로서 확장을 위해 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지나치면 오히려 역효과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에서 사회봉사, 기부 등으로 좋은 모습도 보여주려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교회가 국내 주류 교단의 이단 판정에도 불구하고(외국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하나님의 교회가 맘에 안들어 신앙을 포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 나쁜 종교는 아니라는 것이 제 인상이고 평가입니다.

저는 그래서 하느님의 교회를 '그냥 좀 특이한 기독교 종파' 정도로 보고 있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국정원의 댓글 공작을 지탄합니다.

UPBIT is a South Korean company, and people died of suicide cause of coin investment.

 UPBIT is a South Korean company, and people died of suicide cause of coin. The company helps the people who control the market price manip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