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9일 월요일

hanki) 한기에게 2

새벽인데 불구하고 이렇게 또 써 본다.

사실 한기랑 안지 꽤 오래되었지만 서로를 안다고 하기에는 오랜 시간이 아니었고 따지고 보면 그렇게 말할 수도 없다.

농도 짙은 순간이 지속되어야 하는게 그러질 못했었으니까. 지금 뭐하는지도 모르고 일산에 와 있다고 하는데 이래저래 또 개인적인 일 때문에 못 보는게 아쉽네.

사실 새벽에 보자고 해서 미친듯이 내려가면 될 것인데 끝나고 그 피로함과 서로 크게 토론할 것 없이 생산적이지 못하다는 것 등이 못보게 하는 이유가 될 수도 있겠네. 서로 방해 하고 싶지도 않고 말이야. 그런데 얼굴을 보는 것은 되게 중요하다 그 전에도 그렇게 생각해서 나름 시간을 내서 같이 보려고 했던 거고.

 나이가 조금 들고 나니 어떤 길을 목표로 같이 걸어나가느냐고 중요한 것 같다.

그리고 점점 더 선택할 수 있는 길은 넓어져 피크를 이루었다가 40대가 되면 대부분의 꿈들이 사라지고 길은 자신이 가고 있는 길외엔 더 이상 볼 수 없는 곳이 많이 없다.

그래서 나는 한가지 제안을 하려고 해.

지금까지 나의 비전이 틀린적은 거의 없는데 그 이유는 정보력이 뛰어났기 때문이지. 매체에서만 나오는게 아닌 많은 사람들과 술을 마시면서 얻어지는 깊은 자료를 종합해서 볼 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는 쉽게 예측할 수 있었어.

 그리고 그런 예측이 꼭 중요한 것은 아니야 상아탑에서 연구하는 사람들도 그 연구에 대해서 자부심을 가지고 살고 거기서 재미를 느끼는 그만인 것이지.

 다만 아쉬운 건 대부분 상아탑에서 살만큼 부유하지도. 그럴만한 여유가 생겼다고 해도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등 돌리고 살 만큼의 여유는 안된다는 거지.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해서 굶어죽는 사람이 엄청나게 줄었지만. 한간에는 비만으로 걱정하고 한간에는 굶어 죽고. 배 부르니까 서로 죽고 죽이는 곳도 있고.

 적어도 수뇌부든 어떻든 북한에 태어나지 않은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현재 내전중인 다른 어떤곳에 태어 나지 않은 것만해도 감사하지만.

 TV를 보면 쓸대없는 기준들이 세워지고 거기서 사람을 무시하고 똑바른 생각이 없어서 거기서 박탈감을 느끼고 하는 것들이 상당히 많아.

 너무 넓게 범위를 잡았는데 IT로 좁혀보면 똑같아.

현재 대한민국 IT가 안된다 안된다 하는데. 대한민국 IT를 구성하는 것도 사람이고 그런 사람중에 하나가 우리들인데 왜 안된다 안된다고 하는걸까?

그건 안되는데 투자를 하기 때문이야.

내 절친한 친구들은 만화책을 좋아해서 다 사서 보는 친구들이었어. 지금 대부분 디자인 쪽에 일을 하고 있는데. 그런대 개발자 친구들 중에 소프트웨어 사서 사는 사람은 거의 없더라고.

실재 개발하는 사람도 돈을 안 쓰려고 하는데 아닌 사람들은 어떻겠니?

 오픈소스 오픈소스 하는데 나라에서 마이크로 소프트에 대항해서 엄청난 돈을 쏟아 붓고 있어.
나라 자체가 마소에 엄청난 개런티를 내고 있으니까 그걸 대항할 소프트웨어들을 내는데... 거기 필요한 예산들을 잘 타서 쓸만한 기관들로만 흘러가고 있는 것이지.

 게다가 IT인들은 희안하게 안 뭉쳐서 책이나 인터넷 없으면 코드 한줄 쓸 수 없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만 듣고 자신이 대단한 양 떠들어 대고 있어. 인터넷에 어떤 글을 보니 서울대 알고리즘은 왠만한 사람 못푼다는 이야기를 우회적으로 하면서 관련 학과 교수님과 실험실 자랑을  하는데 그런 대단한 걸 하는 사람들이 왜 구글같은 회사를 못 만들까?

 적어도 자신을 돌보고 나라까지 care하는 정도는 되어야 우리 나라 대학교가 리스트에 이름 좀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살면서 느낀건데 각자 분야의 사람들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고 그 세계안에 다른 사람들을 가둬두려고 해. 당연히 자신이 창조한 세상인데 자신이 제일 잘 알지. 강의 나와서 다른 분야 질문하면 전혀 모르는 강사나 자신의 분야인데도 불구하고 자신이 아는 분야만 아는 강사... 덧붙여서 그런 지식 까지도 지루하게 가르치는 강사 때문에 우리는 점점 우리 자신안으로 기어 들어가고 있어.

 정확한 해답을 제시하기는 힘들지만. 보다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Microsoft를 선택하라고 하고 싶다. 입사 하라는 것은 아니야. 본사면 몰라도 국내는 거의 기술 영업, 그리고 AS니까.

 개발자의 길을 가려면 큰 프로젝트의 경우 동료가 필요한데 응용 어플 만들때는 튼튼한 플랫폼만 있으면 적은 동료로도 큰 성과를 낼 수가 있는게 첫번째 이유고.

 우리나라 java 개발자 쳐준다는데 왜 우리나라는 java 개발자를 많이 쳐줄까? 기업이 돈이 없기 때문에 ultimate MSDN 라이센스 하나에 1800만원이나 하는 지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이지. 그걸 인건비로 돌리면 3000 만원 연봉이 4800으로 올려줄 수 있는거지. 그런 더 개같이 일해야 하는거고.

 리눅스 쪽도 분명 비전이 있어. 내가 십수년 했으니까.

 그런데 오픈소스가 나오면 그걸 가져다가 자기 꺼인양 쓰는 사람, 회사가 너무 많아. 힘이 조금 생기면 나라만 많아지지 통일도 안되고. 통일을 위해서 자기 몸 헌신하겠다는 사람, 회사도 없어.
다들 자기 이유 따지기 바쁘지.

 일등 아니면 버리는 거야. 그게 곧 나라를 위한 길이지. 응용 소프트웨어를 우리나라에서 잡고 있으면? win 8의 마켓을 우리나라 개발자가 잡고 있으면? 그게 곧 나라의 비전인거야. 30만원 윈도 사고 200만원 툴킷 사서 500만원 벌면 되는거야. 더 벌면 몇억씩.

 여전히 리차드 스톨만은 종교고 FSF는 벗이며 오픈소스 정신은 정말 인류를 생각하는 큰 사상은 영원하고 언젠가 내가 죽을 때 무덤이 되길 간절히 원하는 곳이긴 해.

 그러나 지금 당장 개발자 후배에게 비전을 제시하라고 하면 마소 껄 하고 C#을 하고 윈도우 응용프로그래밍을 하라고 하고 싶다. 너나 나나 해논게 있어서 어떤 언어야 이제 상관은 없어졌다만 얼마나 빨리 개발하느냐가 중요한 관건이고 협업 때 그린 서로의 다이어 그램의 교집합을 얼마나 크게 만들 수 있느냐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야. 협업이란 건 즐거운 거고 프로그래밍도 즐거운 것인데 그게 점점 재미를 잃어 가니까.

 요즘 프로젝트로 바쁘겠지만. 그리고 나도 C#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으니까 말하는 건데 C#을 했으면 한다. 표준이 중요하다고 해서 마소가 지탄받고 있는 건 당연히 그래야 하는 거지만. 표준 단체가 울 어머니 컴터 쓰는데 도움을 준 건 아니니까. 리눅스 X-widnow로 가르쳐 드리려고 했다면 내가 얼마나 리눅스를 사랑했었는지 짐작이 될거야.

 여러 분야를 해야 하는 건 당연한 말이지만 깊이 팔 때는 꼭 C#이 아니더라도 안정된 플랫폼을 선택했으면 하고, 다른 걸 선택하더라도 들어가는 비용은 배제하고 선택했으면 해. 적어도 자기 개발을 위해서라면.

 일은 일대로 하고~ +1으로 들어 줬으면 해. 한기 생각 말해주면 더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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