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10일 화요일

ilji) 일지에게...

일지야 게시물 고맙네. 한기도 열심히 해 줬으면 하고.

오늘은 일지에게 이야기를 좀 했으면 해. 그리고 오늘 쓰는 글은 퇴고가 없는 글 중에 하나라

횡설 수설할 수도 있으니 알아서 잘 걸러 들었으면 해.

 지금까지 나름대로 일지의 세계를 닦고 했지만 선배의 생각이 옳던 그르던 자신이 나아가는 길
에 조금은 도움이 될수가 있을수도 있으니까.

일지는 지금도 열심히 살고 있을 것 같다.다들 안 바쁜 사람이 어딨겠니. 사실 일지랑 나랑 facebook 친구인데 내가 쓰는 facebook의 실체를 아는 사람들은 몇몇 친한 사람들 뿐이야.

이래저래 크게 여유를 낼 만한 상황은 아니지만 최대한 좋은 모습들을 보여주고 싶은 공간이지.

안 바쁘고 안 힘든 사람 세상에 없다고 생각해.

그리고 여유가 있어서 다른 사람을 돕는다기 보다는 여유가 없지는 다른 사람을 돕는 사람이 세상에는 엄청나게 많아.

그런 의미에서 사실 내가 IT 분야에서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꽝이더라.

봉사활동을 하기 보다는 집안에 틀혀 박혀서 건담 프라모델과 일본 애니메이션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크게 좋지 않은 geek 함들...

그런게 싫어서 사람들이랑 많이 어울리려고 했었어. 나 역시 IT쪽에 있으면서 이상한 부분이 왜 없겠니. 하지만 팀 워크를 하고 다른 사람과 어울리면서 그런 geek 함들을 깍고 깍고 깍았고 그 덕분에 결혼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꼭 결혼하는게 좋은 거라고는 말할 수 없지만 적어도 부모님께 효도하는 건 맞으니까 일지도 나중에 때가 되면 자신을 조금 꺽고 결혼도 했으면 해.

 이래저래 에피소드가 좀 떠오르는데 오래전 상원선배 결혼식에 갔었는데 그 때 현진이(워낙 친했거든 학과 사무실에서 일하던)랑 같이 갔더니 선배들이 비꼬더라고. 왜 굳이 그럴 필요가 있을까....

 군대 있을 때도 그랬어. 가만 놔두면 열심히 할건데 괜히 더 갈구고 더 쪼고 하다가 나한테 얻어 맞고 하극상이라고 감시 말하지도 못하던 선배가 생각난다(군대때는 큰 문제였지만 그 선임 때문에 정신 이상 까지 온 사람이 있었기에 난 몇사람을 잃고 더 많은 사람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지)

 멤버십 때도 멤버십 생각안한다고 술먹고 뭐~ 잘하니 못하니 회장인 친구한테 뭐라고 하고 내가 옆에 있는데 자꾸 뭐라고 하길래. 멤버십을 진정으로 생각하고 위한다면 입사 하지 말고 니가 안한다면 나도 안하겠다고 선언 했더니 별 말 없던... 덕분에 친한 사람이 더 많이 생겼었어.

 이 외에도 소위 윗 사람들이라고 하는 사람들도 다툼이 많았다. 그래도 내가 사회생활하면서 이런 작은 일들이 모여서 크게 된 적은 없는데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결 같았어. 내가 그렇게 못 받았으니까 똑같이 하자는게 아니고 그렇게는 하지 말자는 뜻에였지.

 꼭 배풀고 살 필요는 없지만. 자신의 신념이 있고 다른 사람들의 얕은 속을 안다면 당당하게 살면서 그런 당당함에 뿌듯함을 느꼈으면 해.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사실 내 주변에 친한 후배들 배지나 현동이나 태권이나 한기... ㅡㅡ; 내 말 안 듣는다. 그리고 그걸 내가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어. 난 항상 후배들은 자신의 길을 갔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그리고 내가 뭘 해줄수 있는 것도 없어. 학비를 내가 대냐 공부 한다고 책을 내가 사주냐. 나도 형편이 그렇게 좋은건 아니라. 책도 제본보고 후배들에게 주는 책도 중고책이 다였다.

 나도 많은 것을 받은 사람이지. 동아리 다니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고 교수님께 받은 교육의 혜택으로 좋아하는 것을 지속할 수 있었어. 상원선배한테 특히 이것저것 많이 받았고 또 나한테 딱히 지적하는 부분이 없긴 하지만 가끔씩 해주는 따가운 질책으로 나를 돌아 볼 수 있어. 사실 상원선배님 만나면 칭찬 받을 일보다 욕 먹을 일이 많지만 찾아서 만나는 편이야. 내가 아는 다른 좋은 몇몇 형들도 그렇고.  물론 선임자에게 좋은 것만 받는 것도 좋지만. 꼭 그런게 좋은 것 만은 아니야.

일례로 내가 다른 교수님께 학점을 잘 받은 것은 아니었지. 그래도 명확한 평가가 좋았어. 찾아가서 다단계 하던 울 학과 선배처럼 A는 A+로 B는 B+로 C는 C+로 올려서 사는...

( 그 선배 이름을 밝힐 수는 없지만 소소한데는 집착하고 큰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지인들에게도 다단계를 끌어들일만큼 나쁜 사람이었어. 그래도 지금은 잘 살고 있겠지. 욕심은 있었으니까.)

작은데 연연하진 않았다. 소홀히 했던 건 아냐. 다만 신경을 컴퓨터에 많이 썼던거지. 컴퓨터 관련 과 수업 용당 대연을 오가면서 찾아서 듣다보니 학점이 오버 되었는데 지워달라는 부탁을 학과에서 두번이나 쌩까는 바람에 0.3점 정도는 손해봤을 거야. 그게 나를 좀 괴롭히기도 했지. 그거 받아봐야 후진 학점이지만. 학생 때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건 아니었으니까.

 요는  선배들하고 싸우고 후배 위하라는게 철학이 아니고 , 배울 사람이 있는 사람한테는 확실히 배우고 아닌 사람들과는 멀어지라는 거야. 멀어지는 것도 힘든 일인데 그런데 연연하지 않았으면 한다. 너무 착해도 그리고 너무 욕심 없어도 당하고 사는데 그렇게 살지는 않았으면 해. 혼자 아픈건 괜찮은데 가족까지 힘드니까.


 그리고 공부.

 컴퓨터는 사실 이론적 공부도 상당히 중요해. 실전이야 말할 것도 없어.
부족한건 시간이야. 그러면 잠을 줄여야 겠지. 밥 안 먹고 살 수는 없듯이
정신력으로만으로 한계가 있을 때가 있어. 자기 몸을 꼭 챙겨야 하지.

일전에 동아리에 내가 먹는 비타민 기부한 적 있었는데 애들 잘먹데... 그 전에
헬스 하는 사람들이 보충제를 먹듯이 머리 쓰는 사람들도 영양제를 먹어야 한다고 생각해.
대표적인게 종합비타민이랑 오메가3야.

종합 비타민은 농장에서 특정 고객들만 대상으로 파는 유기능 비타민이 있는데 그건 구하기도 어렵고 비싸. 흡수가 잘된다는 설이 있지.

난 싼거 먹어. 한통에 만원 정도 하는 것들... 그리고 정해진 건 없어. 주변에 이래저래 자기 사업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런 사람들을 곁에 두다보니 정해진 걸 먹을 수는 없게 되더라고... 하나둘씩 사다보면... 종류는 다양해 지지.

 믓튼 퍼포먼쓰를 내려면 영양제 필수~ 연구직은 일, 그리고 성취감에 재미를 느끼는 거지 쉬면서 재미를 느끼는 것은 아니니까. 자기 몸 관리는 잘하고. 운동도 틈틈히 :)

 그리고 내가 요즘 windows를 미는 이유는...
사실 한기에게 쓰는 게시물에도 썼는데... 개발자에게 툴이 중요한 것은 아니야.
진정한 오픈소스 정신이 있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런 사람들은 단지 방안에 컴퓨터 한대만 있어도 즐거울 따름인데 우리 사회가 그런 사람들을 수용하기에는 벅찬가봐. 그런 사람 만나기도 힘들고 사실 돈을 좀 번 사람들이 더 여유롭고 기부도 많이 하고 오픈소스 진영에 돈도 많이 주고 더 포용력이 크더라고.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그런 사람을 꽤 드물게 만나게 되더라도 혼자서 홀로서기 하려면 플랫폼이 튼튼해야 하는데 적어도 윈도우 라면 향후 10년은 걱정없을 거고 10년 후 마소 자체가 망한다고 하더라도. 지금까지 나온 운영체제로 감성 마케팅을 좀 섞어서 다른 사람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10년 넘은 windows XP로도 우리내 부모님께 자세히 알려 드리면 그 분들께는 다시 처음 세로운 세상이 열리는 효과라고 해야 하나?
 고스톱부터 시작해서 3D 게임까지 ^^ 주식투자나 사람 관리나 가족끼리 꿈을 공유하는 프리젠테이션 시간 등등... 무궁무진하지.

 사실 영화에서야 다 되는데 영상 인식이랑 음성처리 분야는 이론이야 이미 다 나왔겠지만 실재로 우리 눈에 보이는게 없잖아? 컴퓨터를 오래 해와서 역사는 아는데. 지금쯤 되면 혼자서 날아다니고 전 세계 정보도 하나로 통일되어서 몸에 찍힌 바코드 하나면 모든게 되어야 하는것 아닌가? 공부를 하거나 물건을 사거나 범죄기록을 관리하거나 뭐 그런 기타등등.

 하지만 발전은 너무도 느리고 우리의 삶은 짧아. 사실 지금까지 나온 기술만으로도 아이디어를 잘 짜서 마케팅을 잘하면 사회의 편의성은 거기에 머무를 수도 있을 것 같아. 페이스북이 그런거지. 누가나가 생각할 수 있는 것이었고 사용자가 많아짐에 따라 발생하는 트러블슈팅을 제외한 기능 부분은 일지 너도 충분히 자바로 짤 수 있을 거잖아.

 프로그래밍 하다보면 모든게 쉬워보일 때가 올거야. 그 때 한 발 더 나가는 사람이 사업을 하는 사람이겠지. 누누히 말하지만 난 참모. 하지만 난 아직까지 회사에 다니면서도 같이 프로젝트를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어. 물론, 나 역시 편안한 분위기에서 누가 시간을 만들어 주는 건 아니야. 싸우기도 하고 내 시간을 만들기 위해서 정치도 하게 되고 그래.

 나 역시 뭐 이것저것 다 만족시키면 좋겠지만. 결혼도 해야 했고 양가 부모님 걱정 안 끼쳐 드려야 하니까 회사생활도 열심히 했어. 인정받기 위해서 더 열심히 한 것도 있지만. 내가 잘한다는 것은 각 부서에서 정말 잘하는 친구. 특진하는 친구들 만나면 나보고 잘한다고 하지. 아니면 그렇게 볼 줄 아는 선임자가 없어. 다 자기가 할 줄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뿐이야.

 그런데 나 windows 쪽은 정말 잘 몰라. 하지만 하기로 마음 먹고 한달가량 지난 지금... 어느 정도는 알 것 같아. 그리고 뭘해야 할지도.

 난 우선 윈도우 프로그래밍 하면서 HTML5, JAVA SCRIPT, C# 자격증도 같이 준비할 생각이야 MSCD를 목표로. 마소 자격증인 MCT 3개따고 MSCD용 하나 따면 자격증이 나오는데 시험만을 위해서 공부하는게 아니라 기본기를 닦으면서 공부를 하겠다는 거지. 사실 자격증은 아무 쓸모 없어. 심지어 정보처리 기사, 사무자동화 산업기사.. 회사에 등록되어 있지도 않아. 2개만 넣을 수 있었는데 리눅스 마스터랑, 전자상거래 넣었다... SCJP나 ESDP, 워드, 컴활 ... 다 쓸모 없지. 다른 기업, 다른 사람 기준에는.

 제일 중요한 건 자기 자신이 자신을 얼마나 인정하느냐야. 자격증은 그런 기준이 되니까 자격증 공부는 그런 쪽으로 좋은 것 같아. 그리고 자바 어느 정도 안다는 말보다는 SCJP(지금은 OCJP지?)가지고 있어요. 아니면 카카오톡 개발자였어요. 미야모토 시게루 처럼 동킹콩이나 마리오 만들었어요. 하는게 낫지 않아?

 요즘엔 구글에서 일합니다 하면 먹어주지. LG나 삼성 다녔다고 하면 알아주겠냐. 그넘이 실력있는 개발자 였는지 그냥 밥숟가락만 얹는 사람이었는지 우둔한 중소기업 사장빼고는 사람 빠삭하게 볼 줄 아는데 대기업 있었다면 도움도 안되고 돈만 많이 받으려고 할텐데 써 주겠어?

 길게 쓰다보니 이제 주제는 갈길을 잃어서 무아지경으로 가는 구먼.

 정말 하고 싶은 말은... 지금 하고 있는 일에 열정을 다하고 IT쪽은 일자리는 많아 정말. 그렇게 많아 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대기업은 스스로의 가치창출을 못하고 트랜드만 따라가게 되고, 그러려면 SW 하청주게 되기 때문에 프로젝트 성으로 생기는 기업이 많아져.

 그리고 컴터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한 SW 쪽이니 당연히 시작하는 기업도 많을 수 밖에.

 정말 비전을 보려면 사람을 봐야해.

 만약 석훈군이 이제는 회사를 만든다고 하면 일지 너 같이 일 안하고 싶겠어? 일단 돈을 떠나서 배울게 많은데.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생기면 다르겠지만 그런 것들을 배제했을 때 일단 사람이지.
 실력있는 사람, 아니면 인덕이 있는 사람, 아니면 사업 수완이 뛰어난 사람, 뭐 결국 매력있는 사람이지.

 나 같은 경우엔 오래가는 사람이라고 말하고 싶다. 8비트 컴 시절부터 프로그래밍을 해서 그런지 중간에 삐뚤삐뚤 방황 많이 해서 실력이 모자라긴 하지만 죽는 그날까지 개발자로 남고 싶다. 그리고 개발자보다는 엔지니어란 단어가 더 좋아. IT에 특화되지 않고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도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고, 또 받아 들일 수 있을 것 같아서.

 함께 엔지니어로 오래도록 남았으면 한다. 신경 많이 못 써줬지만 내가 몰랐기에 가르칠 것도 없었던.

 배지나 현수나 현동이나.. 특히 주영이 한테도.
 일지랑 은광이랑 일하는데 나 역시 내 앞가림 하기도 바빴기에 뭘 가르쳐 줄 수도 없었지. 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한다고 C만 하는데... 늬들은 JAVA 로 하고 있었으니 ^^

 앞으로는 서로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어.
 간단히 서로 자주 소통하는게 최선의 대안이고 그것은 상당히 심플하지 ㅋㅋ

안드로이드쓴다면 구글이 만든 blogger 앱 깔아서 자주 글 남겼으면 한다. 걍 트위터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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