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빵빵해서 실패해도 괜찮다는 인식이면 괜찮겠지만 그것은 혼자 망했을 때의 일이고 한 사람이 넘어가면
같이 망하기 때문에 작은 결정도 쉽지 않다. 그리고 작은 규제도 큰 장애물이고 작은 도움도 큰 힘이 된다.
사업을 하고 있는 지인의 말에 따르면 국가든 은행이던 도움을 받는 것은 기업이 나아갈 방향에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자유도가 작은 상태에서는 혁신적인 것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줄어 든다는 말이다.
그렇게 아무런 도움 없이 혼자서 꾸려나가는 것을 보면 정말 되는 기업은 된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일본 기업
자료이지만 도산 기업이 만개가 넘어간다. 이것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일만개의 망하는 기업을 살리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SW 개발 부서때의 카더라 통신에 따르면 대기업 부장이 중소기업 지인에게 수주를 주고 그 중소기업 사장은 1년
프로젝트에 10억을 받는다. 그러면 그 10억으로 5사람을 기용해서 5천만원 연봉을 주면 7.5억이 남는데, IT는
변화가 빨라서 다음 프로젝트는 성격이 많이 다르다. 그 때에는 그 사람들을 다 자르거나 다른 일을 시켜서 나가게
만든다. 결국 중소기업 사장은 많은 돈을 버는 격.
나 역시 SW 개발자였고, 지금은 본업은 아니나 개발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우리나라는 이 구조를 탈피하지 않는
이상 SW개발자의 미래는 없다.
그러나 그런 개발자를 높은직에 앉혀 놓은 경우도 보았다. 잠깐 반짝하는 아이템을 만들어서 실적을 광고하고
그렇게 사그라들어져 가는 대형 프로젝트도 보았다. 왜냐면 윗선에서는 1년내에 실적을 내길 바라고 그 사람은
1년 안에 실적을 보여줘야 하고 또 넘칠만한 월급이 들어오기 때문에 도전보다는 안주하게 된다.
여기서 안철수 이야기를 잠깐 하자면 안철수의 경우에는 자산이 1000억이 넘을 때가 있었기 때문에(욕심 안부려서)
그런 사람이 경영을 하면, 자신의 생활권에 대한 우려는 접어두고 다른 생각들을 할 수가 있다.
나는 잘 사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런 부분은 잘 사는 사람이 좋은 하나의 이유가 된다. 너무 잘 살아서 경영을
장난처럼 하는 것도 문제이긴 하지만 탁월한 두뇌와 비전 공유 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같이 망해도 도전했다는
좋은 추억으로 서로를 탓하진 않을 것 같다. 가족도 있는데 너무 심하게 망하는 것은 문제지만.
또다른 문제와 거기서 오는 기회는
인도, 러시아, 중국에서 값싸고 우수하고 언어(영어)까지 되는 개발자들이 무수히 들어오고 있다. 특히 인도 인력의
경우에는 박사 인력이 내가 받는 임금의 반 밖에 안되는 임금으로 일하는 것도 보았다. 이것은 우리나라 개발자들의
또 다른 문제이다. 우수한 경쟁 인력들이 많이 오니까. 그러나 기회도 있다.
우리나라는 핵도 없으면서 오로지 미국 박사 학위만 쳐주는 것 때문에 그들이 적은 임금으로 일하긴 하지만, 아마 중국
처럼 인건비도 금방 상승해 버릴 것이다. 일례로 인도에서 파견오는게 아닌. 이제 아예 한국에서 취직해서 일하려고
하는 인도 인력들을 많이 보았으니까. 러시아 인력은 돈을 좀 벌면 다른 나라로 가버리고 미국 인력은 한국에 올 생각
이 없다(우리가 인도가서 일한다고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간다.)
이런 경험들을 종합해 보면 한국 개발자들에게는 기회가 없을 것 같다. 그러나 난 engineer보다는 mengineer가 되라고 한다. manager도 하고 개발도 하라고. 그리고 충분히 신뢰가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그 일들을 나누라고 하고 싶다. 공부를 하려면 학교로 가는게 맞다. 이미 있는 것들로 개발하는데에는 똑똑한 두뇌, 충분한 경험, 그리고 모여진 사람만 있으면 적은 인원으로도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다.
근래에는 중소기업관련 연구를 하고 있다. 우리나라 안에서는 누구든 혼자 뭔가를 해보려고 한다면 기회를 줄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했기 때문이다. 근래에는 워낙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물류만 잘 되어 있으면 서로 굶지 않고 잘 살수
있다. 그런데 왜 굶는 사람이 나오고 완벽한 시스템에서 자살하는 사람이 나올까?
지금의 경영학, 경제학, 심리학, 교육학... 모든 것은 틀렸다는 가정에서 시작해야 한다.
다만 우리가 걷는 길이 옳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혼자 살 때 집을 짓고 먹을 것을 구하는 정도의 노력을 현대 사회에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지 않아도 되긴 하지만 조상들이 그런 고생을 했기 때문에 우리가 충분히 먹고 사니까.
우리고 또 민족주의적인 발언이지만 우리나라는 침략을 많이 받고 또 착하게 살았다. 학창시절 당하면서 열심히 공부
했던 친구가 날개를 펴듯 우리 세상이 오고 있다. 나중에 논란이 될 수 있어 첨삭하자면 우리나라 민족이랑 결혼하는
사람들은 다 우리 민족임.
그리고 PL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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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되긴 했지만 이주영 짱~(연예인 부르듯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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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정당
한나라당도 재계 이기주의 강력 비난
등록 : 2011.06.28 13:22수정 : 2011.06.28 19:27
28일 오전 국회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주영 정책위의장이 재계의 정치권에 대한 발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영 정책위 의장 “대기업이 사다리 걷어차기”
등록금 이슈 등 악화된 민심 서둘러 진화 나선 듯
한나라당이 그동안 당근을 주며 밀월관계를 유지했던 재계에 채찍을 빼들 기세를 보이고 있다.
물가 앙등과 반값 등록금 이슈로 민심이 크게 악화되는 상황에서 재계의 공세에 밀릴 경우 ‘재벌 편들기’라는 비판이
거세질 것을 우려해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그동안 ‘기업하기 좋은 나라’라는 기치 아래 법인세
삭감, 고환율 정책 유지, 타임오프제 시행 등 노조 무력화 정책을 펼쳐온 한나라당이 한마디 사과없이 느닷없이 정책을
변경한 데 대한 비판도 잇따르고 있다.
“대기업, 고환율 등 반시장적 특혜 의존”
이주영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재계의 포퓰리즘 주장에 대해 작심한듯 강하게 비판했
다.
이 의장은 “우리나라 대기업의 성장은 자신의 부단한 노력의 결과임은 부인하지 않으나 한편으로 관세, 수입제한 조처
, 고환율·저금리 정책 등 시장원리에 반하는 각종 특혜와 정부의 보호정책에 상당부분 의존해온 것도 사실”이라고 지
적하고 “그런데도 최근 추가감세 철회, 중소기업 동방성장 문제, 비정규직 차별해소 등 자신에게 좀 불리하다고 생각
되는 정책 뿐아니라 국민 부담 경감을 위한 등록금 문제 등에 대해 시장원리에 맡겨야 한다면서 친서민정책을 배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이는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 정책”이라며 “자기가 올라섰으니 뒷사람은 따라오지
말라고 하는 행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대기업의 행태를 꼬집었다.
“전형적인 사다리 걷어차기”
그는 “대기업이 시장을 공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얼마나 지켜왔는지 자신부터 되돌아봐야 한다”면서 “
3만달러 시대를 향해 가려면 중소기업과 같이 성장하지 않고는 불가능하면 대기업 독주만으로 결코 이뤄질 수 없다는
게 우리의 확고한 믿음”이라고 중소기업 동방성장을 강조했다. 기업의 99%, 노동자의 88%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동반
성장 없이는 소득 3만달러 달성, 선진국 진입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홍준표 의원도 이날 평화방송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해서 “재계는 자중 좀 하라”라고
연일 목청을 높이는 대기업에 화살을 날렸다. 홍 의원은 “당에서 재계에 불리한 포퓰리즘 정책이 나와도 정부와 협의
과정 중 걸러지기 때문에 좀 가만히 있으라”고 꼬집고 “재계는 사내에 엄청나게 쌓아둔 유보금을 투자 좀 하라”로
요구했다.
대기업이 두부 만들 수 있게 해달라는 전경련
한편 재계는 지난 21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값등록금은 포퓰리즘 정책”이
라며 포문을 연 이후 연일 정치권을 성토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달 22일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에
서 두부를 제외해야 한다는 자료를 냈으며, 26일에는 고교 국사교과서가 “반시장경제 정서를 부추기고 있다”며 이념
적으로 편향됐다는 분석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또한 허 회장은 24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경제 5단체장 회동 때
“정부 정책결정에 원칙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정부를 강하게 공박하기도 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사회경제팀장은 <한겨레>와 한 전화통화에서 “재벌들이 법인세 인하를 요구하는 것은 기업활동 차원
에서 사회적 논의의 대상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국민적 요구가 거센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 포퓰리즘 운운하거
나, 조남호 한진중 회장이 국회출석을 거부하는 것 등은 민심과 시대적 정신을 역행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재벌의
이런 행태는 이명박 정부의 기업프랜들리 정책이 빚은 자업자득의 결과”라고 꼬집었다. 안 팀장은 이어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전멸하게 생기자 이제서야 재벌 길들이게 나선 것 같다”고 분석하고 “이제라도 대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경제에 대해 사회·정치가 우위에 설 수 있도록 국회가 민주적 개입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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