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고민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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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0. 2016
국회나 대기업이 하는 일보다 KBS2 의 전 국민 고민자랑이 나라를 위해 하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정말 문제 집안 이야기 많다. 나 역시 그렇지만 대한민국에 문제없는 집안은 거의 없나 보다.
워낙 인생 경험이 많은 진행자들이 진행을 하기에 항상 고민이 해결된 듯한 느낌을 받지만,
사람은 잘 안 변한다. 변하는데 10~15년은 걸린다.
남편이 바깥일 하고 여자는 집안일하고... 술 마시는 아빠 이야기.
애기 안 보고 게임해서 아이템 판다는 변명.
내가 알기로는 컬투가 집에 가져다주는 돈이 월 1억이 넘는데 육아 책을 낼 정도로 가정적으로 알고 있다.
그렇다고 몰아 부치는 앞으로 프로그램에 고민상담하러 오지도 않을 테니 진심으로 답을 찾아 주기도 힘들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살마 아랫사람 없다고 알고 살았는데 아닌 것 같다.
모든 사람이 죽는다는 명제 아래 평등한 것이지 삶의 내용은 많이 다르다는 것은 인정해야겠다.
그리고 그렇게 교육시킨 분들이 이제 당하는 사람, 착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는다.
대부분 그렇게 교육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
자신의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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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래밍을 잘 하는 것의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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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16
당신이 잘 쓰고 있는 프로그램 중에 자신을 프로그래머라고 말하는 사람의 코드가 들어 있다면 그 사람은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사람입니다.
일반적으로
프로그래머라 함은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즘을 잘 아는 사람을 말합니다. 디자인 패턴을 잘 이용하는 사람, 프런트엔드/백엔드를
아우르는 풀 스택 엔지니어 등 계속해서 많은 사람들이 프로그래머에 대해서 정의를 하려 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래머 분야의 전문성 및
관련된 학문이 점점 방대해지는 특성상,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부분만 딱 집어서 말한다면 데이터 구조, 알고리즘, 특정 언어(C,
JAVA 등)의 능숙성 즉, 뭔가를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말합니다.
그러나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즘으로 유명한 프로그래머는 드뭅니다. 개인적으로 C++을 창시한 Bjarne Stroustrup(비얀 스트라우스트럽, http://www.stroustrup.com/pronounciation.wav)이나 저명한
게임 프로그래머 John camack(존 카멕)이 최근 HOT한 알고리즘 대회인 구글 코드잼이나 TOP CODER의 1등을
휩쓸어 주기 바랍니다. 그러나 그러기는 힘듭니다. 지금껏 쌓아온 명성이 한 번에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기준도
절대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러면
우리 주변에 쉽게 볼 수 있는 수많은 데이터 구조와 알고리즘 학원 강사, 교수, 프로그래머들이 모두 프로그래밍을 잘하는
것일까요? 관련 책을 쓴 사람들이 위에 말한 대회에서 1등을 한 사람들인가요? 그리고 왜 한국에는 시장에서 실패한 운영체제밖에
없고 Facebook이나 구글, 애플과 같은 회사와 비견될 회사는 없는 것일까요? 사실, 삼성, LG를 떠올리는 어머니 세대,
조금 젊은 분들은 Naver라는 회사도 아시겠지만 실제 대등하다 생각하는 IT, ICT 회사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메일 보낼 때 대용량 첨부를 보면 naver mail보다 gmail이 편리하지도 않고 구글 드라이브가 버그 없이 잘
동작하는 것도 아니며, 누군가에게는 페이스북보다 카카오스토리가 더 좋은 프로그램입니다. 애플도 최근 대용량 기능을 강화했으나
'특정 시점'에서는 네이버나 다음이 더 좋은 회사였습니다. 그럼 뚜렷한 기준은 무엇일까요? 예를 들어 말씀드리겠습니다. 나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기억하실 막노동꾼에서 서울대 수석하며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라는 명언을 남겼던 장승수(지금은
변호사랍니다.)씨의 이야기와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코드
한 줄 모르는 막일꾼이 독학으로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서 몇십억 벌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스마트 툴즈
입니다. 그리고 KBS 아침마당에 나오는 미술 전공의 막일꾼이 막노동의 경험을 되살려 건축물을 작은 예술 작품으로 만든 것은 직접
보았었습니다. 작품명이 1000에 50 이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보증금 1000에 50만 원 이란 뜻).
전자의 경우는 그만큼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만들었다는 뜻이며, 후자의 경우는 막노동자들이 하는 행위 자체가 예술이라는 인식 전환을 시켰던 예입니다. 전자는 프로그래머, 후자는 예술가라 할 수 있습니다.
존
카멕이 프로그래밍을 그만둔 것은 아닙니다. 단순 비교를 하자면 울펜스테인3D는 그 당시에 대단했지만 지금 3D 게임에 비견하여
객관적으로 보자면 하찮은 수준입니다. 그러나 그 당시 부족한 하드웨어 상황에서 소프트웨어 기술력만으로 혁신적인 평가를
받았었습니다. 내년에 DOOM 신버전이 나온다고 한지라 저도 잔뜩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존 카멕이 예전처럼 프로그래밍을
잘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만약 팀을 운영하고 프로그래밍은 후진들에게 많이 맡겨 두었다면 이제 프로그래머보다 스티브 잡스처럼
경영자로 부르는 편이 나아 보입니다.
만약
존 카멕이 치매가 와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더라도 우린 그를 훌륭한 프로그래머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지 않는 것도
나아 보입니다. 위에 말한 것처럼 훌륭한 요리사였지만 오늘 나에게 해주는 요리는 형편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계속해서 공부해야
하는 프로그래머에게는 어제의 좋은 프로그래머는 오늘은 아닐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옳아 보입니다. 실용적 측면이지요.
은퇴한 가수나 올림픽 국가대표 역시... 시간과 함께 말을 합니다. 복면가왕의 이천수 선수가 전 국가대표라고 했듯이요. 특정 어느 시절 당시에 프로그래머였다는 것이지 지금 프로그래머라는 것은 아니듯이요.
제
사견은 존 카멕은 어린 시절 구린 하드웨어에 SW 기술력 만으로 좋은 추억을 제공해 준 프로그래머에게 '신'과 같은
존재입니다. 물론, N류 프로그래머라고도 불리고 있지만, 전 그것이 더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래머로서 독설을 내뱉을 수
있는 사람은 리누스 토발즈, 리처드 스톨만, 스티브 워즈니악, 존 카멕 정도기 때문입니다. 실제 그들의 어록을 보면 늙어서도
"~제품은 쓰레기"라는 식의 말을 쉽게 내뱉습니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당당하게 말하는 그들이. 실제 그 정도 위치에 있으면 자기
생각은 말 못하고 사람들이 원하는 말만 하는 사람들보다 충분히 대단해 보입니다. 이런 사람들과 계속되는 시리즈에서 말씀드릴 수
있는 제 경험으로 한 가지 확실히 말씀드릴 수 있는 것이 있습니다. 보다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것. 물론, 아니라는
부분까지도 속 시원히 모두 이야기해 볼 생각입니다. 저는 진중권이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릅니다. 그가 가진 사상이 뭔지도
궁금하지도 않고, 어떤 행보를 하던지 별 관심도 없습니다. 다만 자신을 드러내고 하고 싶은 말들을 합니다. 학생 여러분들도
학교에서 이미 경험하고 계실지도 모르지만 제 목소리를 낼 기회는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아마 나이가 들 수록 더 그럴
것입니다. 모진 돌이 깎여 둥글돌이 되어 사회에 적합한 사람이 되는 것은 맞는 말이겠습니다. 그러나 배 안에서 나누는 기준은 어떤
방식이던 관계 없습니다. 실력 없는 사람이 우두머리에 있어 배 전체가 침몰한다면, 내부에서 옥신각신 하던 제도나 문화들은 쓸모
없는 것이겠습니다. 프로그래머는 다른 기준 보다 우선 잘해야 합니다. 많은 개발자들이 말합니다. 열심히 하는 것보다 잘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잘한다는 기준을 명확하게 정의해 놓은 기준은 없습니다. 프로젝트 마다 또 기업, 단체 마다 평가 기준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지난 각 규모의 기업에서 개발자로 지내온 경험의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1인 기업 : 프로그래밍 실력 뿐 아니라 기획, 디자인, 회계, 경영, 마케팅, 품질 관리 등 많은 능력이 필요 합니다.
2~4인 스타트업 : 소통 능력이 가장 중요해집니다.
5~9인 소기업 : 정치를 누르는 탁월한 능력이 필요합니다.
10인 이상 중기업 : 타인을 가르칠 수 있는 자신만의 영역이 있어야 합니다.
대기업 : 선행 개발 기준, 도전 정신 및 개발 관련 광범위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같은 테크 트리를 타기 위한 정치력도 필요 합니다.
개발자들
사이에서는 어떤 그룹이던 케바케(Case by Case)가 정설입니다. 5년간의 멘토링 기간동안 멘티에게 대기업에서는 새로운
것을 못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 선행 개발만 했고 1년마다 팀이 바뀌었습니다. 중소기업의 경우 연봉이 낮다는 말을
듣습니다. 저의 경우 대기업보다 많이 받았습니다. 보너스는 대기업이 많지 않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스타트업에서 받은 보너스가
같은 기간 대기업 보너스의 2배 였습니다. 1인 기업은 힘들지 않냐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는 2번 창업 실패를 하였지만 혼자 할
때는 잘 되었습니다. 학교 선배님도 그랬었죠. 그러나 다른 사람이 오니 문제가 발생하기 시작했었습니다. 모든 것은 케바케가
맞습니다.
그러면 개발자 평가에 공통 분모는 없는 것인가요? 네 없습니다. 그러나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프로그램 출신이고, 또 수년간 연구해 왔고 소프트웨어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자로 기준을 정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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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IT 멘토링 정리
멘티들을 아는 가장 빠른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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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2. 2016
꼰대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해 멘토링은 지금도 하고 있다. 5년. 컴퓨터 학원 강사 기간까지 더하면 더 긴 시간이겠다. 시간들을
종합해서 집중적으로 했다는 기간으로 합쳤을 때 5년이기에 표제를 걸었다. 멘토의 생각은 앞으로도 계속 바뀌겠지만 처음 시작하는
멘토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리해 보았다.
1. 대학생들이 가장 원하는 진로는 취업, 창업, 대학원 진학, ETC.
2. 취업을 원하는 진로의 학생 中 4학년이 가장 많이 원하는 기업 카테고리는 대기업
3. 2학년의 경우 가장 많이 원하는 기업 카테고리는 자신을 성장시켜줄 회사이다. 또, 대기업을 싫어한다.
4. 1학년, 3학년 멘티는 찾아보기 힘들다.
5. 여자 멘티들이 남자 멘티들에 비해서 멘토링에 대해서 민감하다. 멘토링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다고 판단되면 빨리 중단한다. 또 군 미필자가 군필자가 보다 더 민감하다.
6. 팀을 꾸려보면 거짓말과 정치를 정말 잘하는 멘티가 많다. 그중 여성은 없었다.
7. 거짓말이 들통나도 그렇게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학생 신분을 방패로 생각한다.
8. SKY를 제외한 인 서울권 대학생들의 자부심은 매우 높다. 학교 타이틀, 즉 백그라운드가 어느 정도의 삶을 보장해 줄거라 생각한다.
9. 취업의 경우 멘토링 초반에 자신이 못한다고 생각했던 멘티들이 대부분 성공한다. 대기업 취업, 대기업으로의 이직 등
10. 취업이 안된 대부분의 멘티들과는 연락이 끊긴다.
11. 취업이 잘 된 멘티도 연락이 끊기는 멘티는 2명 있었다. 삼성의 경우에만 해당되지만 상사가 나의 지인임을 안 경우 다시 연락이 온다.
12. 창업을 원하는 멘티 中 대부분은 취업이 잘 안 되었던 경우가 많다.
13. 대부분의 멘티들은 끝까지 자신을 케어해 주기를 바란다.
14. 어려운 가정형편, 부모님이 편찮으신 경우, 대학교 다니면서 중간중간 학비를 버는 멘티들도 많다.
15.
남자 멘티 中 군대가 걸려 있는 경우 대부분 병역 기피를 하려고 한다. 공익 혹은 병역 특례에 관심이 많다. 군대에 대해서
의무감을 가지고 있는 멘티는 단 한명도 보지 못했다. 군대는 종교, 정치 이야기와 더불어 하지 말아야할 충고 중 하나다. 가지
말라고 맞춰 주고 다른 것들을 가르쳐 주는게 맞다.
16.
보석같은 친구들이 많다. 공부했던 것을 포기하고라도 creator가 되고자 하는 멘티. 대기업보다 자신이 사회에 도움이 될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회사를 찾는 멘티. 보다 더 어려운 것에 도전하고자 하는 멘티등. 다만 대부분 구체적 계획은 없고, 현실적
방안을 세울 수 없는 정보의 부재를 안타까워 한다. 이에 반해, 향 후 8년간의 현실적이고도 세부적인 계획을 미리 세운 한명의
멘티도 있었다. 실력도 대단했다.
이런 사실들로 대학생 멘토링 할 때 주의해야할 것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4학년 멘티는 바뀌지 않는다. 명확한 목적의식으로 멘토링에 참여한다. 논리보다 감성으로 접근해야 한다.
2. 논리보다 감성으로 접근해야 한다. 긴 이야기보다 밥을 먼저 사줘야 한다.
3. 감성으로 접근한 후에는 인생 목표를 물어보지 말고 자신이 아는 사회 생활 이야기를 먼저 해줘라. 그리고 주변 선배들의 의견들과 잘 조합해서 스스로 판단을 내야 한다고 알려줘야 한다.
4.
2학년의 경우 멘토 자신이 성공한 파트만 이야기를 해 줘야 한다. 실패 이야기는 안해줘도 된다. 현실에 대한 것들은 3, 4
학년이 되면서 스스로 깨우친다.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멘토가 유리천장을 만들면 안된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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