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많이 바쁘다. 나도 바쁘게 생활할 때는 뉴스에서 어떤 말들을 하는지도 몰랐다. 최근 바쁜 대학생들을 멘토링 하다 보면 정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모르는 멘티들이 많다. 처음엔 화도 난다. 왜 이런 걸 모르지? 그러나 나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그것이 크게 중요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누가 대통령이 되어도 내 삶은 전혀 변하지 않을 거라 생각했었고, 실재로도 그렇다.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뿐이지 나를 위한 일자리는 항상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편하고 돈 많이 주는 일자리가 없다는 것뿐이지. 몸이 피곤할 것을 각오하면 돈을 못 벌 이유도 없었다. 헬조선, 나도 이해한다. 세월호? 나도 마음 아프다. 아마 내 딸이 그 지경 당했으면 어차피 한 번밖에 못 사는 인생 여럿 죽였을 것 같다. 그러나 그런 소식도 들려온다. 민간잠수사의 처우나 아이들을 구하려 목숨 잃은 교사들이 순직 처리가 안 되는. 시간이 지나서 결과만 보았을 때 민간 잠수사나 기간제 교사들의 처우가 제대로 안되었다면 난 정부 탓만 하고 있지는 않을 것 같다. 관련자 및 나 포함 우리 국민들 모두가 쓰레기라는 뜻 일 것이다. 바꿔도 안 바뀐다고 세상 탓만 하는 그 '세상'의 구성원.
그렇다. 사람들은 투표날에도 여행을 간다. 또, 나쁜 일들이 있어도 자기의 삶을 살아간다. 세월호 사건 터졌다 고 평생 한번 못 가본 여행. 배로 간다고 해서 취소하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한동안 많이 취소되긴 했었다. 브런치만 봐도 내가 쓴 여행기는 검색으로 흘러 들어오는 것만 하루 200~300건에 구독자가 2명씩 느는데 , 정치 이야기는 한 건 쓸 때마다 구독자가 2명씩 감소한다.
학창 시절 이야기
고등학교 재학 시절, 힙한 한다고 노는 아이들이 있었다. 토마스를 하고 헤드스핀을 하고 주먹 깨나 쓴다고 아이들을 괴롭히는 부류였다. 요즘 말로는 '일진'. 그중 힘없는 아이들에게 항상 막 대하던 녀석이 있었는데. 체육 시간 끝나고 좌/우로 돌아가는 선풍기를 자기한테만 고정시켜두고 책상 위에 올라가서 혼자만 쐬는 것이었다. 그때 난 한마디 했다. 난 4 분단 2번째 줄 우측이었던 것 같은데 그 선풍기가 나한테 오지는 않았다. 시비는 말싸움으로 번졌고, 곧 수업 시작이라 나중에 한판 붙자고 하고 말싸움은 끝이 났다. 나는 피곤하기도 하고 곧 닥칠 '일전'을 위해서 책상에 수건을 접어 머리를 깔고 자고 있었는데, 그 친구가 의자로 내 머리를 찍었다. 난 정신없는 상태에서 몇 번의 주먹질을 더 맞았는데 바로 수업 시작이라 선생님이 오셨고 우리를 바깥에 엎드려뻗쳐 있게 했다. '관물대' 꼭대기에 다리를 올리고. 그러면 45도의 각도로 엎드려 있는 것이다. 엎드려서 죽인다고 하길래. 난 조금만 기다려라고 했다. 그렇게 힘든 체벌의 시간은 지나 수업은 끝났고 선생님은 싸우지 말라고 하고 자리로 돌아가라고 하고 퇴장하셨다.<br />선생님이 가신걸 보고 나는 유리창문을 뽑았다. 정말 죽일 생각이었다.(유리창 맞는다고 죽지는 않겠지만, 올림픽 나가는 국가대표가 꼴찌를 목표로 나가진 않듯이 난 파이팅이 넘쳤다) 그러자 우리 반에 있던 전교 싸움 1등이 미쳤다고 나섰다.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으라고 하니 구시렁댔고, 내가 타깃으로 한 친구는 그냥 가만히 있었다. 그때 우리 반 반장이 나와 그 녀석을 불러 세웠다. 워낙 내가 좋아하던 녀석이라 일단 말은 좀 들어 봐야 했다. 나보고 정말 내려칠 거냐고 물었다. 지금 말리면 나중에라도 내려칠 거라고 했다. 왜 그러냐고 물었다. 싸우기로 했으면 정정당당하게 붙어야지 왜 누워 있는데 의자로 머리를 찍냐고 했다. 그래서 꼭 이렇게 까지 해야 하냐고 물었다. 그럼, 아구지(주먹으로 얼굴 강타) 한대면 참겠다고 했다. 어차피 가만히 맞으려고 서 있는 그 녀석에게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이었으니. 그 녀석에게 어금니 꽉 물어라고 했다. 그리고선 주먹을 날리다가 얼굴 앞에서 멈춰 서고 악수를 청했다. 그 뒤로 잠깐 내 팬클럽이 생겼었다. 참고로 남고다. 참고로 나는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어차피 끝을 봐야 할 상대가 아니면 싸움을 왜 시작하는지 모르는 사람이었을 뿐.<br />
최근 일진들에게 괴롭힘 당하는 아이의 부모가 조폭을 고용해서 일진들에게 겁을 주고 나서 아이가 더 이상 괴롭힘 당하지 않게 한 뉴스 기사를 접했었다. 나는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당연히 법으로 풀어야겠지만 "법보다 주먹이 먼저"란 말은 괜히 나온 말은 아닐 것이다. 아님 법님께서 조폭을 없애시던지.
학생 시절 에피소드를 말해주는 이유는. 매년 바뀌는 법보다 내 작은 경험들이 나의 철학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 매거진에서 계속해서 이야기해 주려고 한다. 우선, 나를 의자로 찍었던 친구와 나랑은 거리가 있었는데 왜 아무도 말리지 않았냐는 것이다. 그 짧은 시간에 잠드는 나를 웃기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으나, 분명 '불의'는 그 친구였고. 팬클럽의 생성으로 봐서도 나를 응원해 주는 사람이 분명 있는데도 그 친구가 의자를 들고 나한테 올 수 있었던 것을 나는 '관성'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사회를 비판하는 글들을 봐도 고치려는 의지보다 단순 현실에 대한 짜증이 더 많다. 그 부분은 관성에 어쩔 수 없이 길들여져 버린 부분들이 많음을 알게 된다. 길들여진다는 것은 '평범', '보통'과는 다르다. 그리고 날고 긴다고 하는 애들도 자신에게 바로 문제시되는 유리창이라는 거대한 흉기 앞에서는 온순해진다는 것이다. 나도 겪었고 나서 확실히 알게 되었다. 이런 생각을 토대로 전 세계적으로 정권을 잡은 case가 많았다. 그래서 총칼로 사람들을 굴복시키려 했고, 실상 대부분 먹혀들었었다. 나 역시 이해한다. 내가 그 속에 있어서 그런 게 아니라 잠깐 멀리서 보니 대부분 자기일 묵묵히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부당한 대우를 받더라도 용기가 없는 경우라는 것이다. 최근 IS 비판하며 링크를 올렸는데 경찰서에서 연락 와서 내려달라고 했다. 사실 그 링크는 막을 수도 없지만 찾기가 좀 어려웠다. 너무도 잔인한 장면들이 많기에 나도 이해하고 사과와 함께 내렸었다. 이것을 말하는 이유는 그 안에 수많은 사람들을 세워두고 학살하는 장면이 있다. 그러나 아무도 선뜻 반항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단 한 명이라도 나서면 모든 사람들이 들고일어날 것 같고 그럼, 대부분 죽더라도 적 또한 몇 명은 죽일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게다가 죽더라도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한테 주어지는 작은 피해들을 피해로 인식 안 하기 때문이고, 직접적인 피해들이 아니라는 인식 때문인 것이 그런 극한의 상황에서 보이는 우리 사회의 단면들이다.
즉, 나에게 떨어지는 게 있어야 행동한다는 것.
세월호 사건이 만약 또 발생했고, 내 딸이 당했고, 내가 노발대발한다고 하면? 내가 생각하는 대중들은 이렇다. 왜 세월호 사건 때 더 열심히 뭔가를 하지 않았고 자기 딸만 챙기느냐라고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가족 외에도 정말 걱정해 주고 눈물 흘려주는 분들은 많겠지만. 나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그래서 '킬베'를 만들었었다.
'일워'가 좀 더 세월호를 옹호하는 행보를 취했으면 모르겠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일베와 같은 똑같은 이해 단체였다. 킬베를 만들고 들었던 말은 일베처럼 극단적인 것이라면 사람들은 똑같이 반발할 것이라는 말이었다. 극단적인 내 생각이 바뀌지 않는다고 사람들이 뭐라고 했다. 나는 사람들을 안다. 걔 중에는 정말 사이코패스 같은 사람들도 있어서 일단 전면에 나서면 우리 가족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는 것을. 그러나 단식 투쟁하는데 군복을 입고 가서 먹는 퍼포먼스를 봤을 때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일베를 보수로 칭하고 옹호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그래서 일베가 여자 아이들 벗겨놓고 일베 인증한 사진들을 모두 크롤링해서 블로그를 만들었고. 나중에는 앨범 사이트를 만들었다. 해외 사이트를 이용하니 잘리지 않았다. 충분히 유지한 뒤에는 스스로 내렸다. 일베 검색하면 이미지들에서 그런 사진들이 많이 떴다. 그 뒤로 일베를 주변에서 일베를 옹호하는 사람들도 없어지고. 일베는 그래도 힘 있는 사람들이라는 말들도 많이 사라졌다. 나는 일베가 사라지길 바라는 사람은 아니다. 다만 교소도의 수감자들은 정해진 기간 안은 교도소 안에 있어야지 사회에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고등학교 시절 나갔던 하이텔 토론 대회에서 '가작'을 받아서였다. 그 당시 대상을 받은 사람이 교도소는 교화의 목적이 아니라 사회 격리의 목적이라고 했었다. 나는 똑같은 사람이고 교화라는 논리를 폈고, 마지막에 그 사람이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그 사람이 대상을 받았고 사유는 자신의 의견을 굽히는 부분도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그 당시 받았던 평가로 나는 논리적으로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웃긴 것은 토론 대회라는 것이었다. 시간이 좀 더 지나서는 평가자를 항상 의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정말 날 평가할 자격이나 있는 것일까? 하는. 킬베 만들고 블로그 단계에서는 후배들에게 돈 뜯어낸다고 내가 뭐라고 했던 학교 선배가 비판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었다. 그런데 그 선배 역시 세월호 때문에 정부를 욕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알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람이 싫으면 하는 행동들도 다 싫다고 느낀다.
첫 단락은 세월호 관련 정부 옹호, 두 번째 단락은 세월호 옹호했던 행동들.
이렇게 써 내려오면서 묻고 싶다.
당신은 뭘 했냐고. 나도 정부 옹호하는 편은 아니지만, 정부가 했던 일들이 우리가 했던 일보다는 많을 것 같다. 물론, 정권 지키기도 많이 들어가 있겠지만. 박근혜가 내려오고 김영오 씨를 대통령이 앉힌다고 해서 죽었던 아이들이 살아 돌아오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선상에서 맥주 마시는 뱃사람이 없어질까? 우린 망년회 때 그렇게 많은 술을 마시는데. 노가다 해 본 사람 중에 술 마시고 일 안 해 본 사람 있는가? 내가 하는 일은 뱃사이나 막일꾼보다 더 힘든 일인데 나는 그렇지 않다? 당신은 정치계로 가야 한다.
세월호 리본?
내가 정말 아끼는 친구가 루게릭 병으로 하늘로 갔다. 그 어머님과 2년 전까지 매년 뵈어 왔는데 이제 진희를 보내주고 싶다고 하셔서 연락 안 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 보면서 얼음물에 웃고 떠드는. 또 노출하는 것을 보면서, 어린 친구들이니까 그냥 그러려니 한다. 사실 아이스버킷 챌린지 하려면 지금이 딱 좋을 때다. 그 고통을 느끼기에는. 아님 루게릭 병에 걸려도 그런 웃음이 나올까 싶다. 루게릭 병을 알리기 위해서라고? 알려서 뭘 할 건데? 얼음물로 찜질하면 예방이 되는 건가?
그런데 내 딸이 한다면, 오케이. 그냥 문화로 받아들여 줄 수 있다. 하기 전에 말해줄 수 있다면 말해 줄 거고, 하고 나서 그 사실을 알았더라도 말해줄 거다. 아이스버킷을 뒤집어 쓰는 건. 그렇게 웃으면서 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고.
그래서 세월호 리본은...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그러나 정부 청사 드나들면서 차에 붙이는 세월호 리본?
엄청난 희생이다.
새누리당이 입김이 들어가는 회사의 회사원으로 있으면서 세월호 리본을 다는 것은 대단하다는 것이다.
이승환, 김제동, 주진우
세월호 이야기가 나와서 짚고 넘어가야 할 분들 같아서 적는다. 그냥 대단한 사람들이다. 김장훈도 대단하지만 내 페북에서는 이분들 행적이 자세히 나오기에 그냥 적어 둔다.
난 일반인으로 정리했던 블로그들의 전체 뷰는 100만이 육박하고 IT 사업 경험 및 다음과 같은 학창시절 경험이 있었다. 그래서 뭔가를 했다. 그런데 웃긴 건 내 와이프랑 아기는 아무것도 안 했다.
그래서 이해한다. 정치판 머리 아프면 그냥 여행을 가라.
멀리 떨어져서 한국을 보고, 세월호로 아이들을 떠나보낸 부모님 심정도 가끔 생각하고.
지금은 말이 도무지 안 통하지만 박근혜 대통령도 눈물을 흘렸었다는 사실도 잊지 말고.
나한테 핵폭탄 있었으면 일본 바로 가라앉혀 버렸을 텐데, 사실 박근혜 대통령도 호방한 기질을 보면. 더 했으면 더 했지 덜하진 않을 사람이라고 보인다.
뭐, 그래도 난 안철수 뽑을 거다. 이미 여러 글에도 밝혔지만. 안철수 뽑는 이유는 그냥 좀 지겨워서. 정권 교체하면 다 바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지겨워서. 노무현이 참 잘하긴 했는데 내 학창시절 기억으로는 그런 '대표자'들에게 우리 잘살도록 당신들 인생 희생하라고 말하기 싫어서다.
세상이 바뀌려면?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우리가 열심히 잘 살고 있으면? 굳이 안 바뀌어도 되는 거다.
그래서 정권 교체가 안 되는 거다.
서울 코인 제대로 잘 살려서 국내 유통시키고, 해외 빚 따위 그렇게 바꾼 서울 코인으로 국내 돈 다 긁어보아서 달러나 위안화로 바꾸어서 나라 빚 다 갚았으면 한다. 더 이상 휘둘리지 말고, 정말 주체적으로 살아갔으면 한다. 정권 교체가 안 되는 이유는 간단하다. 누가 정권을 잡아도 전작권을 가져올 만큼 나라를 대단하게 만들지도 못할 거고. 제로섬 게임만 하지 모두가 잘 살도록 못 만들기 때문이다.
왜냐고? 그것은 우리가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내가 뽑은 당 안되었다고 5년 동안 단 한 번도 반대파가 한 좋은 일들도 싫어하는 자세를 가졌다면 절대 바뀔 수 없다. 여/야 대변인도 봐라. 상대방이 잘했다는 말 한 번이라도 들어 보았는가?
좋은 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보다 단순히 서로에게 공격하기 위한 정치들을 수없이 보며 살아간다.
농업, 과학 기술이 이렇게 발전했는데 왜 굶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일까?
왜 정권이 바뀐 들 정말 하층민의 삶은 절대 바뀌지 않을 거라는 믿음이 드는 것일까? 야당도 많은 의석들을 가지고 있지 않은가? 세 모녀 사건이 왜 발생하느냔 말이다. 정권 바뀌면 임기중에 세 모녀 같은 사건 발생하지 않는다고 약속할 수 있는가? 만약 생긴다면 자결하겠는가?
아니. 그럴 사람 아무도 없다. 그냥 지난 정권에서 이미 헤쳐먹은 게 있어서 지금 당장 바꾸기 힘들 뿐이라고 할 것이다. 왜냐면 나도 그렇게 말할 것이고 누구보다도 정의롭게 임기에 응할 것이기 때문. 그런데 신기한 것은 내가 본 성공들은 단순한 노력보다 대부분 운에 따랐다. 모든 것을 예측할 수 없는 인간의 특성상 최소한,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뭐, 난 아니니까 그냥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투표권 얻고 모두 야당에 투표했었다. 다음 총선에는 여/야 구분 없이 정말 사람 하나 보고 투표하려고 한다. 보통 무소속에 투표하는 것은 표를 버리는 짓이라고 생각해왔는데, 무소속도 뽑을 것이다. 정권 안 바뀌어도 항상 난 수긍했는데 이번에는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수긍하려고 한다. 나 같은 사람이 많아질수록 정권 교체는 힘들어진다. 그러나 위에 아니라 아래에서, 밖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변화는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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