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1월 16일 목요일

브런치 백업

조명의 70%를 태양열로 충당하는 번쩍번쩍한 전경련 건물이다. 짓고 나서 적자... 임대가 안되어서 직원들에게 영업을 부탁했고 그것이 '승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돈의 흐름에 대해서 공개/비공개를 하는 이유 중 위에서 말한 '쪽팔림'에 해당된다. 그러나 밝히지 않는 것은 정당하다. 왜냐면 우리의 인식 때문이다.

4. 길에서 구걸하는 사람이 당신보다 많이 벌 수가 있을까?
조금이라고 생각했다면 오산... 한국에서도 이와 관련해서 많은 뉴스 기사가 났었다. 7년 정도 되어서 정확한 액수는 기억이 잘 나진 않지만 나보다 많이 벌었다는 것만은 분명했다. 내가 너무 못 버는 것인가?

5. 그러면 연민이 생기는가?
거지라면 일단 연민이 생긴다. 어떤 사연이 있어서 사지 멀쩡한데 저렇게 나와있을까? 그런데 억 단위의 연봉 이야기를 듣고 나면 연민이 생기지 않는다.

여기서 많은 아이러니가 있다. 우선, 서울역에서 발생했던 노숙자들의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 과연 묻지 마 사건일까? 서울역사에서 오래도록 일하는 군선 배 이야기로는 서울역은 조직이라고 한다. 서열이 있고 정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라고 한다. 그런데 게 중에는 정말 딱한 사연이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내가 자주 다니던 부산 지하철에서 누워서 구걸하던 어린아이가 있었다. 구걸 깡통을 두고 더러운 몸으로 그냥 누워서 자고는 했는데 나는  신고했다. 경찰들도 여러 번 만나서 볼 때마다 신고했는데 며칠 뒤에는 항상 그 자리에 있었다. 경찰들이 말했었다. 저게 조직이라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처음에는 잘못되었다고 나라가 왜 이모양  이 꼴이냐고 생각을 했었는데, 가만 생각해보면 내가 그 아이를 건사할 수 있는 것도 아니었다. 고아원에 간다고 해서 조직 생활보다 행복하리라는 보장도 못할 것 같았다. 꼭 영화처럼 성폭행이 이루어지는 곳만 있지는 않겠지만 캐바캐니... 
대학생 시절 학교 생활하고 삼성 소프트웨어 멤버십 활동하고, 학원 강사 활동을 하다 보면 항상 늦게 다녔는데 늦은 시각 서면 번화가를 항상 지났었기에 가출 청소년들도 많이 만났었다. 난 되게 만만하게 생겨서 사람들이 하루 꼭 2번은 길을 물어본다. '도'를 아십니까도 자주 만나고, 어릴 적엔 여자 같아서 게이도 자주 만나고 그랬다.  나도 고등학교  중간/기말고사 때 가출 경험이 있어서 학생 기록부에 '사고' 가출한 아이들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좋은 방향으로 이끈 적이 많은데. 문제는 아이들을 어디에 재우느냐다. 경찰을 불러서 하루는 경찰서에 묶게 하지만  그다음 인생은 내가 책임져줄 만큼 능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아파트를 가장 많이 가진 사람은 1000채가 넘게 가지고 있고. 아파트는 분양이 안되어서 건설사가 도산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튼튼하고 일할 젊은 친구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말이다.

이런 경험들로 난... 연민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되었고, 사회 시스템을 다시  돌아보게 된다.

6. 완벽한 시스템은 있을까?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 난 프로그래머라 그런지 완벽한 프로그램을 본 적도 없거니와 그런 게 있다고 믿지도 않는다. 다만 완벽한 시스템을 만들 수는 있는데. 제약 사항이 있다. 목표와 조건과 목표를 위한 상황들을 모두 '통제'해야 한다. 인간 사회에서 이런 '통제' 관련한 영화는 수없이 많고, 대부분 긍정적인 결과의 내용은 없다. 나도 거기에 동의한다. 그래서 인간 사회에서 완벽한 시스템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나마 최대 다수를 위하는 것이 '정의'라고 생각이 된다.

7. 완벽한 시스템도 없는데 왜 시스템을 공격하려 하고 정치 이야기를 하는가?

우선, 많은 지인들이 이야기하기를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얻는 것은 없다'고 날 평가한다. 실속이 없다는 이야기다. 나도 알고 있다. 다만 나는 목표가 다르다. 어차피 정치 이야기를 안 하고 관심을 안 가져도 난 내 한몸 건사할 여유는 있고, 안테나는 항상 세워져 있다. 이성보다는 감성에 치중하기 때문에 내가 인생에서 얻을 것도 결국은 '사람'이라고 아직 믿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를 봐도 '살인자'는 있다. 도둑놈도 있고. 병신 보존의 법칙에 따라 국가를 떠나 어느 조직이던 모임이던 비슷한 캐릭터는 항상 존재한다. 내가 생각하는 완벽한 시스템이란 이런 잘못된 인간들의 %를 조정하고 통제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공개이다. 보이지 않아서 진단되지 않는 암은 치료 자체가 불가능하다. 영화 '내부자들'의  내부자뿐 아니라 많은 언론인들, 양심이 있는 이해 관계자들이 '공개' 방식으로 사회를 건전하게 만들고자 한다. 사람들은 바빠서 그런 것에 큰 관심이 없지만, 자신한테 바로 득실이 되는 사안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나는 이것을 가장 잘 수행하는 것이  facebook이라고 생각한다. youtube 링크 영상은 직접 facebook에 올린 영상에 비해서 거의 전달이 안되도록 하는 식의 더티 한 플레이도 하긴 하지만, facebook은 약자도 최대 다수의 이익을 우선하는 내용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는 힘을 주었다. 그리고 facebook의 성공을 보며 다른 많은 SNS 서비스들도 거기에 동참하고 있다.
 나는 facebook을 옹호하고자 함은 아니고. 내 한몸 건사할 여유가 있어서 재야에서 조용히 게임만 하고 살려고 했는데 딸아이가 태어났다. 그래서 전에 말했던 '킬베'와 더불어 사회 자체를 정화하는데 조금의 힘은 보태려고 한다. TV에서 경찰들을 많이 까지만 그것은 경찰들을 까는 것이 아니라 경찰들을 감싸고 있는 시스템을 까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뉴스를 보니 자수를 해도 경찰이 받지 않았다고 하는 기사가 그렇다. 경찰 시스템의 문제지 경찰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좀 더 정의감이 있는 사람들로 전화 인력을 배치하고 돈을 더 줄 수 있도록 예산 편성을 하라는 식이 내가 생각하는 시스템 공격의 논리다. 내가 글을 끄적이는 동안에도 경찰들은 당신들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범죄자들을 잡으러 다니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가족 돌볼 시간도 없이.
 누구는 돈 놀음이나 하면서 몰디브에서 모히또 마시며 세간의 존경을 받고 이렇게 개고생 하는 직업군의 사람들은 고생은 고생대로 하면서 존경받지 못하는 세상을 만들려고 한다.
 그래서 이것들을 고치려 펜을 잡은 것이다. 나도 고생은 고생대로 하는 사람이긴 한데...

의외로 정치를 싫어하면서도 어디서든 최강의 정치력을 펼쳤다.

8. 어떤 정치력을 말하는 것인가?

영화 '내부자들'도 머리가 상당히 좋았다. 내가 할 이야기는 앞으로 내가 할 이야기의 1/20 정도이다. 우선 삼성전자 무선 사업부 이야기다. 지금은 삼성의 별이 되신 분도 있다. 뭐, 그냥 두리뭉실하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우선, 나는  윗사람과 잘 싸운다. 사람이 이상해서 그런 게 아니라. 내가 있었던 조직의 모든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과 친했는데 그냥  인사하는 사이가 아니라 좀 더 강한 유대감을 가지고 싶어서 정말 아침 일찍 와서 그들과 교감을 하다 보면 똑같이 아침 일찍 오는 임원들도 그들과 교감한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임원은 임원이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윗 상사와 싸울 힘이 없다. 왜냐면 목소리도 떨리고 손도 떨리고 그럴 용기도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가지 팁을 말해주고 싶다. 청소하시는 분과 친해져서 수년간 그 주변을 보면 어느 순간, 사람을 무시하는 시선이 느껴진다. 있어도 없는 사람처럼 취급하는 화장실에서는 그래야만 하지만 나쁘게 하지는 않았지만 '미필적 고의'라는 단어를 알게 되는 것이다. 바람 안 핀다고 거짓말은 하지 않았지만 말하지도 않는 그런 시공의 틈새를 발견하게 된다.  그때 인본주의적인 사람이면, 윗 상사와 싸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개뿔 나가면 그냥 동네  아저씨라는 것이다. 
 이런 철학에서 나오는 눈동자의 눈빛은 많이 다르다. 아무리 거짓말을 해보려고 해도 상사들이 먼저 술을 마시자고 하면서 인간적인 이야기를 쏟고, 나도 위에서 시키는 일이라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믓튼, 그렇다. 그래서 포퓰리즘을 싫어하는 것이다. 미치도록 짜증 나는 상사가 있지만 내가 그 상사의 위치에 있다면 더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연스레 하게 되고 그게 아니라면 그 상사가  믿다기보다. 그런 상사를 양산해 내는 시스템 자체를 공격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정치를 잘한다는 말을 하려고 했는데 다른 길로 잠깐 샜는데 다시 돌아오면,
나는 선행 개발만을 담당했다. 실력이 좋아서 선행개발을 하기도 하겠지만, 선생 개발은 무척 힘들다. 보통 고정된 팀의 팀원들은 편하다. 그래서  고생시킬 사람들을 계속해서 선행개발을 시킨다. 그리고 그것이 성공할  성싶으면 자기 껄로 만든다. 이것이 직장 생활에서 가장 흔하게 만날 수 있는 '정치'이다.

정치를 잘했던 이야기

지금 이것을 밝히면 삼성 친구들이 알고 있는 내 실력의 명성에 금이 갈 거지만 말해보려 한다. 삼성을 깔려고 하는 이야기도 아니다. 실제로 난 퇴직 후에도 삼성을 생각해서 삼성 제품만 쓰고 삼성카드 슈퍼 프리미엄 회원을 이어간다. 나의 초점을 잘 보길 바란다. 삼성 안에서 많은 일들을 했지만 mini-Email 이란 앱은 나 혼자서 만들었다. 대기업에서 혼자 한 프로젝트가 상품에 실리는 것은 극히 드문일이다. 세계 특허(A1)도 그렇지만. 난 대단함. 뭐 이걸로 돈을 벌었는지 아닌지는 나도 모름.
메일 공개의 원칙, 휴대폰 번호가 있으면 그 메일은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그만큼 나를 믿는 다는 뜻이니까. 이건 아니네?
그런데 mini XXX 앱의 기본 구조는 중소기업에서 만들었다. 난 그것을 분석해서 이메일 앱을 만드는 것이  임무였는데. 안드로이드 커뮤니티가 지금처럼 강력하지도 않았고. AIDL이 그리 흔하지도 않아서 프레임웍을 만들던 나도 그렇게 쉬운 구조는 아니었다. 지금은 하루 만에 만들 정도겠지만. 일단 한 달이라는 시간이 주어졌는데 난 두 달이 걸렸다. 중간에 이런 말이 나왔다. "아직도 안되었냐고", 난 "그럼 직접 만들어  보세요"라고 했다. 그래서 일단 1단계 상사하고는 사이가 안  좋아졌다.  물론, 여러 사람 있는 자리에서 날 까길래 나 역시 여러 사람 있는 자리에서 대들었다. 어차피 직접 만들지도 못할 거지만 명문대 출신이니 자신이 잘하는 분야,  알고리즘이나 기타 부분들에 대한 잘한다는 어필을 SNS를 통해 하기 시작했다. 뭐, 난 내 일을 충실히 수행,  진행하고 있었고 가끔 야근도 했으니까 mini Email 앱에 대한 비전이 전혀 공유되지 않은 이상 내 모든 걸 바칠 필요는 없었다. 그냥 미니 앱을 만드는 돈 주고 다시 중소기업에 의뢰하면 될 것을... 아무리 내가 오픈소스 담당이고 오픈소스가 있으면 우회 구현을 하는 담당자 역할을 했지만,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있었다.
 믓튼, 그렇게 해서 미니 이메일 앱을 빼버리라는 2차 상사의 말이 있었다. 그래서 1차 상사, 2차 상사는 나를 싫어했다. 물론, 그들을 싫어하는 더 많은 수의 사람들은 나를  좋아했다. 대놓고는 아니지만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들 지금 생각해도 프레임웍도 아니고 그냥 앱이니까 나 역시 아무나 만들면 된다고 생각한다. 모두 알겠지만 삼성은 인 서울 친구들이 즐비하니까.
 빼버리라는 지시에도 난 회사에서 돈을 받는 입장에서 내 일을 열심히 했다. 그리고 만들었다. 제품에서 빠지는 것이 아쉽긴 했지만 어차피 중소기업이 만든 거 리버싱 하는 것도  짜증 나는데 자기 맘대로 넣고 뺄 거 난 내 일은 했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웃기게 된 것이 앱 아이콘이 제품 광고에 나가버려서 뺄 수 없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결국 짧은 시간 안에 앱의 완성도를 높여야 했다. 보통 하루에 2~3개 버그를 잡는 게 일반적 수치다. 단순 버그 잡는 게 아니라 다른 모든 기능들에 대한 품질 보장을 해야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난 20개 이상씩 잡았다. 혼자 한 거고 버그가 있어도 다음에 고치지 하면서 남겨둔 것이 머릿속에 남아 있었기 때문이다. 버그가 왜 그렇게 많냐고 하겠지만 1픽셀만 디자인과 달라고 버그 리포트로 올라온다. 하물며 기능이야... 구글에서 안드로이드 신버전을 내고 그것을 그대로 디바이스에 적용하면 만개에서 십만 개 버그가 난다는 것을 말하고 싶다. 하루 20~40개씩 버그 처리를 하다 보니 난 엄청 대단한 프로그래머가 되어갔다. 지금에서야 아님을 밝힌다. 어차피 내가 만들면서 예상하고 또 양산하고 알던 버그들 이였다. 예상 못한 건 10% 미만
 AIDL이 들어가긴 하지만 CP로 자료 받아서 뿌려주는 별 시답잖은 프로그램. 단지 프레임웍 구조상 mini app을 만드는 매뉴얼이 없기 때문에 코드로만 분석해야 했던 부분을 했던 것으로 죽이지 못하는 사원 나부랭이가 되어가니 명문대 출신들에게는 달가워 보이지 않았을 것이다.
 그래서 내가 하는 부분을 계약한 중소기업에 넘기라고 했다. 그 중소기업 사장이 내 상사들과 친구 사이인지 알아보고 싶었지만 난 그 당시 결혼을 목적으로 연예하기 바빴다. 그래서 쓰다 버리는 톱니바퀴처럼  상품화된 건 다른 쪽으로 넘기고 난 다시 선행개발 톱니로 쓸 것임을 알았지만 실제로 그렇게 되었다.
그냥 그러라고 했다. 이 자리를 빌려 내가 결혼할 수 있도록 내 일을 많이 대신 해준 민수에게 고마움을 표한다. 늘 고맙다고 말했지만 항상 고맙다.
중소기업에서 소스를 가져갔지만 분석이 될 리 만무했다. 


이렇게 만들지는 않았지만 구조적으로 분석이 안되도록 분석 전의 소스들을 그대로 남겨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소스들은 또 내가 짠 소스들과 긴밀하게 연관된 것으로 보였다. 잘못 지우면 컴파일이 안 되는 것이다.  중소기업 친구들은 일관된 스탯을 찍기에 망캐들이 아니다. 다 목적에 맞게 전직을 한다. 그런데도 분석이 안되었던 것이다. 1, 2차 상사들이 도와주라는 부탁을 할리 만무하다. 결국 내가 좋아하는 다른 쪽 상사에게 말해서 내가 도와주도록 지시했고 난 거절했다. "알아서 하세요. 주라고 해서 주고 손 놨는데..."
 3일쯤 뒤에 중소기업 담당자가 연락이 왔다.
"우리도  먹고살아야 하는데... 블라블라"
지금 나의 앱에 대한 지식과 그들의 지식으로는 하루만에 만들 수 있는 앱이지만 그 때는 달랐다. 그래서 프로그래밍 공부는 한타임 늦게 하는 것이 이득이다.

참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딱 긴박하게 돌아가는 상품화 상황에서 상사들을 한방에 보낼 수도 있을 것 같았다. 뭐 결론은 분석이 바로 될 수 있도록 필요 없는 소스들 목록을 보내며 난 다시 선행 개발로 팔려 다니고... 편한 시절이 없었다.

뒷 이야기는 참 재밌다. 2차 상사는 나중에 임원이 되고, 난 담배도 피우지 않는데 담배 피우는 곳으로 끌려 가서 갈굼 당했는데 난 더 상위 부서인 본사로 부서 이동을 해 버린다.

더 재미있는 이야기가 많지만 조금씩 풀기로 하겠다. 삼성은 대응하면 더 이슈가 되기 때문에 대응을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나한테는 대응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자료들이 무진장 많다는 것과 삼성 SDS가 그것을 잘 알고 있을 거라는 것. 그런데 내가 공격하고자 하는 것은 과거의 시스템들이 아니다. 현재의 시스템을 공격하고 바뀌면 그냥 잘 바뀌었네 하고 쿨하게 넘어가는 것이 내가 진정 바라는 목적이다.

왜냐면 삼성이 망할 거라는 생각은 없기에 내 딸이 나중에 다닐 회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회사 그만두고 친하게 연락하는 사람들도 많은 직장이라... 애착이 간다.

이제 마무리를 해야 할 때다. 위에 말했던 상사들과 SNS를 한다. 그래서 볼 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한마디 하고 싶다. 내가 당신들(제 삼자에 대한 존칭) 자리에 가도 더 잘하지는 못했을 것 같네요. 우찌 됐던 프로젝트들이 다 잘 되어서 좋겠지만 자신이 나쁜 문화에 있다고 하면 좋은 문화로 바꾸어야 할 책임은 모두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다들 말하는데 제가 좀 더  고분고분했다면 능력 좋은 당신들과 정말 좋은 콜라보를 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을 말하고는 합니다. 그런데 난 M 수석님이 아직 임원이 안되셨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하며(이런 인재를 못 알아보고 정치하는 문화가 만연된다면 삼성 망할 건 확실) 글의 수위를 조금씩 높여볼 예정입니다.

그리고 삼성에서 이런 임직원들을 많이 만났다. "내 지인은 삼성에 일하게 안 하지" ㅡㅡ; 이런 종자들이 삼성을 이상한 문화로 만드는데 내가 다 솎아주고 싶다. 다만 시스템 공격만을 주장하기에 개인 피해는 없도록 하련다. 부서 이기주의를 펼쳤던 기획부서도 감사팀이 쏙쏙 체크하도록 할 예정이다. 나와 싸웠던 사람들이 부지기수라 개인적 원한으로 하는 것은 아니다.

결론적으로 난 실속이 없지만... 스스로 되게 정치를 잘하는 사람으로 생각이 된다. 내 목적은 문화 자체를 바꾸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끝. 끗. Fin.

그리고 이런 글들을 쓰면 앞으로 나랑 만날 사람들이 내 이야기를 다 쓰진 않을까 하며 걱정할 수도 있겠다. 최근 안드로이드 크래킹 하는 형이 그런 말을 하면서 다  이야기해 주었다. 그런데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이야기하지 않는다. 몇몇 기자를 알고, 또 몇몇 상담사들을 아는데. 그들의 철칙은 제보자, 상담자 기밀 보장 및 보호다. 나도 그런 것을 우선적으로 생각한다. 다만 재료가 없는데 요리를 어떻게 만들고. 난 아무것도 없이 어떻게 시스템을 공격할까? 그리고 내가 공격하는 시스템은 큰 시스템만 있는 것도 아니다. 데모하고 시위하는 우리들의 인식들 속에 다른 생각도 하나 심어 주기 위함이다. 다음 글은 프로그래머 유틸리티에서!

댓글 없음:

댓글 쓰기

국정원의 댓글 공작을 지탄합니다.

UPBIT is a South Korean company, and people died of suicide cause of coin investment.

 UPBIT is a South Korean company, and people died of suicide cause of coin. The company helps the people who control the market price manipu...